'컴백' CIX, 학원폭력→입시지옥까지…10대 고민·공감으로 돌아온 무대장인(종합)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CIX가 10대들의 고민과 공감을 내세우며 컴백했다. 최고의 퍼포먼스로 돌아온 CIX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대중의 기대를 채우게 될까.

1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그룹 CIX 두번째 미니앨범 'HELLO' 컴백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컴백을 앞둔 기분을 묻자 CIX는 "데뷔 때보다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에 떨린다. 열심히 준비한만큼 멋있는 활동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진영은 "긴장이 되지만 팬들을 위해서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배진영은 짧은 공백기에 미니앨범 작업을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순수의 시대'는 첫번째 활동을 하면서 받았던 노래다. '무비 스타'를 하면서도 '순수의 시대'를 많이 들었다"고 말한 뒤 "멤버들이 잠이 부족하고 피곤해서 힘들긴 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CIX의 데뷔 앨범 '안녕 낯선 사람'을 잇는 연부작 시리즈 두번째 이야기인 '안녕 낯선 공간'은 미국 출신 프로듀서 마즈뮤직을 비롯해 해외 유명 작곡가 스타일즈 푸에고, 라이스 앤 피스, 핑크 슬립 등이 참여했다.

이번 앨범은 전작과 달리 나비효과 입시지옥 학원폭력 방관 결손가정 등 학교 안팎에서 벌어지는 사회적 이슈들을 담아낸 스토리 필름 5편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비엑스는 "우리만의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안녕 낯선공간'은 CIX의 이야기를 본격화하는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현석은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음악과 영상으로 담기 위해 노력했다. 서로의 경험담이 현실적으로 느껴져서 공감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자해 및 자살이 연상되는 촬영이 부담스럽지 않았냐는 질문에 용희는 "우리가 한 역할이 모두 겪을 수 있는 문제다. 무서운 주제일 수도 있지만 회사 분들과 우리끼리 충분히 얘기한 뒤 촬영했다. 감정적으로 어려웠던 점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BX는 "가까운 사람들에게 자주 일어나지만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앞으로도 우리만의 이야기를 전달해드릴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뮤직비디오 촬영 에피소드에 대해 배진영은 "스토리 필름을 이틀간 찍고 뮤직비디오를 이틀간 찍었다. 우리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우리가 몰입하지 않으면 팬들도 몰입이 안 될 것 같아서 각자 맡은 역할에 충실히 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순수의 시대'는 자신과 타인에 대한 방관과 무책임함이 일으키는 결과에 대해 이야기하는 노래다. 또 부조리함에 침묵을 강요당하고 아파하는 우리 세대의 이면을 표현해냈다.

용희는 "여러 제목을 두고 회사 직원 모두가 투표를 해서 '순수의 시대'로 정했다. 다른 후보로는 '처음처럼', 'Numb'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배진영은 "우리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렸는데, 투표 결과에 따라 '순수의 시대'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용희는 "우리 세대가 겪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포기하지 말고 희망을 주는 노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대 관전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현석은 "팀의 퍼포먼스와 군무 합에 중점을 뒀다. 음악 전체 퍼포먼스 흐름을 지켜봐줬으면 한다"고 답했다.

한편 CIX는 최근 진행된 'V하트비트'에서 올해 첫 신인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안았다. 내년 목표와 관련한 질문에 "앞으로도 우리의 많은 활동과 발걸음을 팬들과 끝까지 함께 하는 것이다. 많은 분들에게 우리를 알리고 싶고 더 좋은 음악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CIX는 "아직은 부족하지만 앞으로 그려나갈 음악과 퍼포먼스, 이야기가 남아있다. 계속해서 우리를 지켜봐달라. 점점 더 완성돼가는 CIX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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