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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도 가보지 않은 '기준금리 1.00%의 길' 내년 상반기에 간다


D의 공포에 사상최저치인 1.25%로 금리인하…추가인하 기대 살아있어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최저 수준과 동일한 1.25%까지 내린 가운데, 이보다 더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시장은 내년 상반기 기준금리 1.00%까지도 내다보고 있다.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어 10월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25%로 0.25%p 인하했다. 1.25%는 역대 최저 기준금리와 같은 수준이다. 과거 한은은 2016년 6월 기준금리를 1.25%로 내린 뒤 유지하다가 2017년 11월 1.50%로 올린 적 있다.

금통위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는 이주열 한은 총재  [사진=뉴시스]
금통위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는 이주열 한은 총재 [사진=뉴시스]

이번 금통위 결정에 대해서는 이일형·임지원 두 위원이 기준금리 동결의 소수의견을 표시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금통위 후 기자간담회에서 "금리정책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만약 여기서 한차례 더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한다면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기준금리 1.00% 시대'를 맞게 된다.

관건은 여전히 현재 진행중인 미중 무역협상 문제다. 한국을 비롯해 글로벌 경제에 막대한 불확실성을 가져오고 있는 무역분쟁이 해결 실마리를 찾지 못한다면 한은은 다시 한번 금리인하로 경기 위축에 대응해야 할 수도 있다.

반대로 미중 무역협상 등 대외 문제가 잘 해결된다면 추가 금리인하는 없을 수도 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 총재가 향후 대외 불확실성이 악화될 경우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수도 있지만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금리 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상반된 입장을 시사했다"고 풀이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빠른 시일 내 대외 문제와 한국의 경기하방압력이 해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추가 금리인하가 이뤄진다면 시점은 내년 상반기가 유력하다. 이르면 1분기 중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명실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1% 기준금리는 어디까지나 심리적 마지노선일뿐이다"라며 "경기가 내년에도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기 어렵다면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빠른 시일 내 형성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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