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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희 "어중간한 30대·힘들었던 2018년…'버티고'로 치유했다"(인터뷰)
2019년 10월 15일 오후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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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천우희가 30대에 대한 솔직한 생각과 함께 '버티고'를 통해 다시 연기할 힘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천우희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최근 종영된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 이어 영화 '버티고'까지 연달아 서른의 얼굴을 표현한 것에 대해 "지금 막 갓 서른을 넘었지만, 다른 청춘을 연기했다는 것이 재미있다 생각하고, 또 그걸 제 얼굴로 표현을 했다는 것에 감사하다. 정말 색깔이 많이 다른 인물들인데 두 가지 면을 다 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버티고'는 현기증 나는 일상, 고층 빌딩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던 서영(천우희 분)이 창 밖의 로프공과 마주하게 되는 아찔한 고공 감성 무비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 섹션에 공식 초청된 바 있다.

[사진=나무엑터스]


천우희는 '버티고'에서 IT업체의 계약직 디자이너 서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사내연애를 하고 있지만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어 남들의 눈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 또 집안일까지 뜻대로 되지 않아 그저 빌딩 안에서 거대한 수족관의 물고기처럼 부유하며 지난한 일상을 견딘다. 천우희는 현 사회가 반영된 듯한 고층빌딩 안에서 현기증을 느끼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서영을 떨리는 눈빛, 목소리, 동작 하나하나에 응축된 감정을 담아 표현해냈다.

이어 천우희는 "20대를 지나 30대는 그 전보다 더 이뤄야하고 더 자리를 잡아야 하고 좀 더 능숙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저를 생각할 때 20대와 다를 게 없는 것 같다. 경력은 쌓였지만 아직 미숙한 부분이 있고 사람들을 대할 때 어색한 부분이 있다. 어정쩡한 부분이 있는 나이인 것 같다. 하지만 사회에서는 30대에게 많은 것을 원한다. 해나가야 하는 것에 대한 압박감이나 불안감이 저변에 깔려 있는데 두 작품을 통해 해결 방법을 제시하는 것보다는 공감하고 같이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며 "지금도 청춘이지만 30대는 어디 하나 끼기 어려운 어중간한 나이인 것 같다. 하지만 제일 좋은 것 같기도 하다. 어중간한 나이니까 다 할 수 있고 도전할 수 있는 것 같다. 잘 안 되더라도 '앞으로 더 잘하면 되지. 어중간한 나이인데 뭐'라고 하면서 말이다"라고 자신이 생각하는 30대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저는 31살, 32살 때가 가장 불안했다. 서른을 갓 넘었을 때는 '이제 서른이야'라며 감흥에 취해있었다. 하지만 곧 30대에 대한 기대와 불안, 앞으로 달랐으면 하는 마음으로 카운트를 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저에게는 10개밖에 안 남은 것 같았다. 더 많은 것을 이루고 싶은데 '벌써 한해가 지나갔네'라는 생각에 불안해지더라. 조급하지만 열의는 많던 시간이 지나고나니 의욕이 떨어지는 시기가 있었다. 그 힘든 시간을 지나고 보니까 조급함을 내려놓고 더 자유로워졌다.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게 됐고, 그 순간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된다."

[사진=나무엑터스]


천우희에게 2018년은 번아웃 증후군을 앓을 정도로 힘든 시기였다. 그래서 1년 동안 아무것도 안 하고 있기도 했다고. 그 때 천우희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 바로 '버티고' 시나리오였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마지막 대사 '당신은 떨어지지 않아요. 괜찮아요'라고. 천우희는 "그 대사가 저에게 하는 말인 것 같았다. 나름 건강한 정신과 뚝심으로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힘든 순간들이 있었더라. 시기적으로 그게 작년이었는데,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저에게 하는 말인 것 같았다. 지금의 힘겨운 시간들을 연기적으로 치유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버티고'가 가지는 의미를 전했다.

또한 팬들을 통해 다시 한 번 힘을 얻는다고. 천우희는 "배우는 힘들 때도 많지만 행복한 직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제가 원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거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 그런데 다른 이들에게 사랑까지 받는다. 물론 저 스스로는 제 작품에 아쉬움이 있을 때가 있다. 다 사랑하지만, 아쉽다 싶은 부분은 애증처럼 미워하기도 했다. 스스로 별로라고 '하찮다' 느껴질 때가 있다"며 "그런데 팬레터를 받으면, 제 연기와 작품이 많이 위로가 되고 희망, 꿈이 될 때가 있다는 말이 적혀 있다. 그러면 엄청 큰 감동이 된다. '내가 뭐라고 이렇게 좋아해주고 이런 감동을 받고 의지를 찾나' 생각하면 이 일에 대해서 더 큰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것 같다"고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고백했다.

'버티고'는 오는 16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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