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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지각"…MBC 라디오, 대세 장성규→자연인 윤택 'DJ 맛집'(종합)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대세' 장성규와 안영미, 뮤지, 윤택이 MBC 라디오 새 얼굴이 됐다. 라디오 진행 2주차를 맞은 DJ들은 유쾌한 입담으로 청취자들과 소통을 약속했다.

8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에서 MBC 가을 개편 라디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장성규와 안영미, 뮤지 등이 참석해 새 DJ 소감을 전했다.

MBC 라디오는 신입DJ와 신설 프로그램을 포진, 라인업을 재정비하는 가을 개편을 지난 30일 실시했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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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세' 방송인 장성규는 MBC FM4U '굿모닝FM'(매일 오전 7시~9시) 진행자로 낙점돼 지난 30일부터 방송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11년 '일밤-신입사원'에서 아깝게 탈락한 후, 8년 만에 라디오 진행자로 돌아오게 됐다.

장성규는 "일단 JTBC에 참 감사한 부분이 라디오 하면서 느껴졌다. 3년 전쯤 아침 뉴스를 진행했는데 7시 시작이었다. 4시에 기상을 했어야 했다. 고되다고 느꼈는데, 이번 라디오를 위한 밑거름이 아니었을까 싶다. JTBC 큰 그림이 완성된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제 목표 중 하나가 지각을 한 번도 하지 말자는 것"이라며 "아침형 인간이라서가 아니라 기회를 준 곳에 보은하는 최소한 부분이 그 정도다. 지각하지 않고 성실한 모습으로 마지막까지 함께 하고 싶다"고 약속했다. TV 스케줄을 줄일 계획도 있다면서 라디오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드러냈다.

'선넘규'라는 수식어로 청취자들에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장성규는 "라디오는 처음이라 무리하지 않으려고 한다. 청취자가 '억지로 웃기지 말라'고 하더라. '선넘규'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만큼 편안하게 하고 있는데, 그런 말을 들어서 더 힘을 빼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가장 많이 걱정해주는 것이 '얘는 한방에 훅 갈 것'이라고 한다. 그만큼 저에 대한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기우라고 생각하고, 천천히 장성규의 인간미에 방점을 두겠다. 청취자들의 삶에 녹아드는 장성규가 되겠다"고 말했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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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미와 뮤지는 '두시의 데이트'(매일 오후 2시~4시) 새 주인이 됐다. 표준FM '에헤라디오'에서 자리를 옮긴 안영미와 6년 만에 MBC 라디오로 돌아온 음악인 뮤지는 나른한 오후 두시에 시끌벅적한 활력을 선사하고 있다.

안영미는 "최욱과 '에헤라디오'를 하다 뮤지를 만나니 특이하다. 나쁜 남자를 만나다가 스윗한 알렉스를 만난 느낌이다. 제 발을 내어줄 뻔 했다. 처음에 적응이 안 됐다. 최욱은 저를 공격하는 타입이었는데 모든 것을 받아주는 타입이었다. 우왕좌왕 했는데 이젠 적응이 됐다. 오래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감이 왔다"고 말했다.

뮤지는 "'두데' 초대를 받고 안영미가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2시 시간대가 에너지가 있어야 하는데, 제 텐션이 조금 부족하다. 파트너가 안영미라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기뻤다"면서도 "지난 일주일 라디오를 진행해보니, 선넘기로는 안영미도 (마찬가지다). 세 번 정도 그랬다. 프로라 선을 잘 지킬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를 묻자 "'두시의 데이트'는 역사가 있는 프로그램이다. 윤도현과 이문세, 박경림 등 예전 선배들을 모셔서 '두데'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영미는 "동시간대 라디오 DJ인 컬투를 초대하고 싶다. 서로서로 담소를 나누면 좋겠다"고 말해 뮤지를 당혹스럽게 했다.

아슬아슬하면서도 유쾌한 입담은 이날 간담회에서도 계속 됐다. 안영미는 "대실 같은 방송 되면 좋겠다. 쉬어가는 방송을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고, 뮤지는 여기에 보태 "라디오계의 여인숙 되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시의 데이트' 용승우 PD는 안영미의 19금 입담과 관련 "속으로는 저도 아찔한데 그런 티를 되면 DJ도 위축되니깐 DJ 두 분에게 맡기고 책임은 제가 지면 된다. 그런 마인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영미씨와는 '에헤라디오'에서 1년 정도 했기 때문에 그 정도의 정이나 의리가 있다면 저를 곤란하게 하지 않을까 하는 믿음이 있다"고 무언의 압박을 가하기도.

[사진=MBC]
[사진=MBC]

표준FM(서울·경기 95.9MHz) '에헤라디오' 진행자로는 '나는 자연인이다' 윤택이 발탁돼 야생에서 갈고닦은 진행 능력을 발휘한다.

연출을 맡은 김애나 PD는 "시사적인 것을 많이 했던 시간대인데, 이번엔 오락으로 해보고 싶었다"라며 "재미도 있고 따뜻하고 사람냄새가 나는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어 윤택을 발탁했다. 정말 사람 냄새가 나고 따뜻하고 이웃집 아저씨 같은 분을 만나 행운이다"고 말했다.

'자연인'으로 소개된 윤택은 "마포에 살고 있다. 2주에 한 번 씩 '나는 자연인이다'를 가는데 늘 산에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택은 "제 소원이 밖에서만 활동하고, 관련 프로그램도 다 야외다. 스튜디오에 앉아서 방송하고 싶다고 몇 년 동안 생각했다. (막상) 가만히 앉아있으면 눈이 따끔거리고 공기가 안 좋다. MBC는 좀 다르다. 두시간 앉아있는 동안 공기가 너무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윤택은 전임 DJ 안영미를 언급하며 "함께 하게 될줄 알고 기분이 좋았다. 막상 와보니깐 다른 프로그램으로 갔더라. 저를 믿는 마음을 흐트러지지 않게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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