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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화웨이 기술개발 '심장'…中 '옥스 혼 R&D 캠퍼스' 가보니
1조7천억 투입해 올 연말 완공, 12개 블록으로 유럽 유명지 명명
2019년 09월 20일 오후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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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5G 시대를 맞이해 특허 취득 1위의 기염을 토하고 있는 화웨이는 타 중국업체와는 달리 연구기술개발에 전폭적인 투자를 감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 매출의 약 10%를 R&D에 투자하는 화웨이는 5G에 이어 6G에서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천명한 바 있다.

이를 위해 건축학을 전공하기도 한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이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직접 R&D 근무 환경 조성을 지시, 중국 관둥성 둥관시에 '옥스 혼 R&D 캠퍼스'를 세웠다.

중국 관둥성 둥관시에 위치한 화웨이 옥스 혼 R&D 캠퍼스 전경


20일 직접 찾은 '옥스 혼 R&D 캠퍼스'는 올해 연말까지 완공될 예정으로 몇몇 지역의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였으나 곳곳의 웅장한 건물들과 인공호수, 녹지조성 등으로 인해 이미 완성된 상태나 진배 없어 보인다.

'옥스 혼 R&D 캠퍼스'의 크기는 약 180만제곱미터로 여의도 절반 수준이다. 실제로 길게 늘어져 있어 한눈에 캠퍼스를 다 담을 수 없을 정도로 넓다. 지난 2014년부터 준공했으며 공사비로 100억위안(한화 1조7천억원)이 투입됐다.

캠퍼스가 넓기에 이동수단으로 트램을 마련했다. 처음 발을 들인 트램 스테이션에 '파리' 구역이라는 표시가 눈에 띈다. 캠퍼스가 총 12개 블록으로 구성, 각 블록이 유럽의 유명 지역의 이름을 따서 붙였다. 파리, 베로나, 버건디, 룩셈부르크, 옥스포드, 브뤼헤, 원더미어, 볼로냐, 그레나다, 하이델베르그, 프라이브르그, 체로키크롬르프로 등이다.

'트램'은 과자를 싣고 달릴 것 같은 빨간색의 아기자기한 장난감 같은 느낌으로 디자인됐다. 스위스 산악 열차 스타일로 꾸몄다는 설명이다. 선로의 총 길이는 7.8Km다. 직원들은 카트 등 다양한 개인 교통수단을 이용하기도 한다. 주변에 킥보드를 타고 다니는 직원들의 모습도 보인다.

스위스 산악열차 스타일의 옥스 혼 R&D 캠퍼스 트램. 전기로 운영된다


트램역에는 캠퍼스 조망도가 그려져 있다. 길게 늘어선 건물들을 감싸는 인공호수는 인근의 송산호에서 물길을 끌어다 조성했다는 설명이 와 닿는다. 이 곳에는 유명한 '블랙스완'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런정페이 회장이 2쌍의 블랙스완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각 블록의 이름이 유럽의 유명 지역이듯이 건물들도 하나같이 유럽을 연상케한다. 외부는 아날로그적 감성을 가지고 있으나 내부는 깔끔한 현대식으로 디자인됐다.

이 곳에는 현재 약 1만3천여명의 화웨이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최대 3만여명의 수용이 가능한 상태다. 화웨이는 이중 2만5천명의 R&D 근무자를 배치할 계획인만큼 R&D에만 집중할 수 있게끔 한다는 계획이다.

금요일 오전이어서 길을 지나는 직원들이 간간히 눈에 띄었으나 점심시간 때는 많은 인원들로 북적인다는 게 화웨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직원들의 점심시간은 12시에서 14시까지로 2시간 가량 쉴 수 있다. 이 때는 업무에서 벗어나 오침을 보장하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화웨이 옥스 혼 R&D 캠퍼스 전경


트램에 내려 곳곳을 걸어다녀보니 상상을 현실로 바꿀 수 있을 정도의 아늑함을 준다. R&D 인력이 연구개발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배려들이 숨어있다.

화웨이 관계자는 "옥스 혼을 센터가 아닌 '캠퍼스'라는 이름을 붙인 것 또한 기존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R&D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신축 건물이기에 약간의 이질감이 들기도 한다. 건물 자체는 유럽식의 웅장함을 지니고 있으나 가까이 가면 흡사 잘 꾸며진 아울렛이나 놀이동산의 느낌이 들기도 한다. 시간이 흐르고 자연에 부대끼고, 사람의 손길이 계속해서 닿으면 좀 더 이질감을 털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화웨이는 올해에만 R&D에 약 1천200억 위안(한화 약 20조6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5G 표준필수특허는 지난 2월 기준 1천529건, 5G 표준개발 기술 기여도 역시 같은 일자 기준으로 1만1천423건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둥관(중국)=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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