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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하지 마라"…나성범 다독인 이동욱 감독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주장으로서 너무 미안해하더라. 마음 쓰지 말고 회복에만 전념하라고 했다."

NC 다이노스는 외야수 나성범은 올 시즌을 그 어느 해보다 의욕적으로 준비했다. 지난해 팀이 창단 첫 최하위를 기록한 이후 주장으로서 선수단과 함께 명예회복을 노렸다.

하지만 부상이라는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지난 5월 3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에서 주루 도중 오른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아웃됐다. 부상 전까지 23경기에서 타율 3할6푼6리 4홈런 14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었기에 아쉬움은 더 컸다.

 [사진=정소희기자]
[사진=정소희기자]

나성범은 부상 이후 수술을 마친 뒤 내년 시즌 성공적인 복귀를 위해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13일 미국 LA로 건너가 보라스 스포츠 트레이닝 인스티튜트(BSTI)에서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동욱 NC 감독은 12일 KT 위즈전을 앞두고 "나성범이 지난겨울 BSTI에서 운동하면서 큰 효과를 봤다고 들었다"며 "날씨와 시설 등을 고려할 때 내년 시즌 최상의 몸 상태로 복귀를 위해서 최선의 결정이라고 판단해 나성범의 미국행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나성범은 빠르면 오는 11월부터 가벼운 러닝을 소화할 수 있는 단계까지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성범 본인이 재활에 큰 의욕을 보이고 있어 추석 연휴까지 반납한 채 미국으로 건너가게 됐다는 게 이 감독의 설명이다.

이 감독은 "시즌 종료 후 나성범의 재활 과정을 지켜보기 위해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며 "팀의 중심인 선수인 만큼 몸을 잘 회복해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또 "나성범이 부상으로 올 시즌 뛰지 못하는 데 대해 굉장히 미안해하더라. 워낙 책임감이 큰 선수"라며 "미안해할 필요 없고 지금 팀 상황은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남이 있는 선수들로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는 게 저와 코칭스태프의 역할인 것 같다"며 "나성범이 건강하게 돌아오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수원=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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