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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후 투자전략…"실적개선 성장주 집중"


반도체·조선·자동차 등 이익 모멘텀 업종 유망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추석 연휴 이후 투자전략을 어떻게 세우면 좋을까. 증권가에서는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성장주에 주목하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식시장 투자 판단의 척도인 금리가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기조로 인해 하락할 것이 전망되면서 반도체, 조선, 자동차 등 성장주의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글로벌 증시에서는 성장주보다는 가치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다. 금리상승은 가치주 투자매력을 높이는 요인인데, 8월 크게 하락했던 채권금리가 9월들어 반등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다만 금리상승 기조가 추세적이긴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한국은행 등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는 글로벌 증시와 달리 가치주 수익률이 높았다. 하지만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대가 높은 점을 감안했을 때 성장주에 대한 투자매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종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의 분기 실적이 늦어도 3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현 시점에는 내년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는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대표적인 성장주로는 현재 반도체, 조선, IT하드웨어, 자동차가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벌써부터 해당 업종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IT하드웨어, 조선, 반도체, 증권, 기계, 자동차 등의 업종은 내년 이익조정비율(종목에 대한 애널리스트의 긍/부정 분석)에서 플러스를 나타내고 있다.

2020년 업종별 이익조정비율 [현대차증권]
2020년 업종별 이익조정비율 [현대차증권]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 구간에서 반도체 주가는 재고 감소, 가격 하락폭 축소, 반도체 수출액 감소률 둔화, 컨센서스 하향 마무리 등을 확인하며 상승했다"며 "4분기 턴어라운드를 감안한 반도체 업종의 비중을 확대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조선업종은 올해 4분기에서 내년 1분기 LNG선 운반선 발주 모멘텀과 IMO 환경 규제, 해양 발주 재개를 바탕으로 올해 초와 같은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자동차업계의 펀더멘탈이 강화되고 있다"며 "연이은 신차 흥행과 글로벌 수출 증가, 환율조건 개선으로 하반기에도 거침없는 실적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기 때문에 자동차업종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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