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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지나면 '배당주'의 계절…사야하는 이유는


확실한 숫자 선호…"DPS·순이익↑ 종목 골라야"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추석이 지나고 가을이 오면 전어처럼 고소한 배당주가 주식시장에서 관심받는다. 특히 올해는 증시가 침체되고 투자자들이 보수적인 자세를 취하면서 배당주가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2분기 말 기준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전체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약 34조원을 기록하며 추정치인 33조원을 소폭 상회했다. 업종별로는 조선과 IT하드웨어, 건설 업종이 높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였다.

어닝 서프라이즈는 주가상승 요인이다. 유진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00년 1분기 이후부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종목군은 실적 발표 이전부터 완만하게 상승하다가 실적 발표 후 더욱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였다.

배당매력과 현재 시장스타일상 매력적인 종목군. [표=유진투자증권]
배당매력과 현재 시장스타일상 매력적인 종목군. [표=유진투자증권]

하지만 올 2분기는 예년과 움직임이 달랐다. 실적 발표 전 코스피지수보다 더 하락세를 보이다가 실적 발표 날 깜짝 급등 후 다시 하향세를 보인 것이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종목군의 3~4분기 실적 추정치가 상향조정됐음에도 수익률이 코스피지수보다 밑도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시장 참가자들이 이익 추정치 상향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배당주에 투자할 시기라고 입을 모은다. 코스피지수가 바닥을 다지고 있는 데다 투자자들이 눈에 확실히 보이는 숫자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확실한 숫자를 선호하는 시장상황을 고려하면 지수 상승 가능성 확인은 3분기 실적과 가이던스 확인 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시장이 불확실성을 회피하는 분위기인 만큼 배당주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한 달간 코스피지수가 2.35% 하락세를 보였지만 일부 배당주펀드에는 자금이 유입됐다. 베어링고배당플러스증권투자신탁(주식).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1(주식)은 지난달 전체 펀드 중 설정액 증가 순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고 안전마진을 확보한 배당주 투자가 투자자들에게 어필한 것”이라며 “배당성향이 증가하고 있고 국내증시의 낮은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중장기 투자 시 자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업종 대장주이면서 ▲부채비율이 작고 ▲매출총이익비율이 높고 ▲DPS(주당배당금) 변동성이 작고 ▲DPS가 우상향하고 ▲당기순이익 변동성이 작고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종목을 현재 시장 스타일 상 가장 매력있는 종목으로 꼽았다.

김동완 연구원은 “DPS와 당기순이익이 안정적으로 상승한 유망 종목으로는 POSCO, 기업은행, GS, 웅진코웨이, KT&G, 삼성증권 등이 있다”고 말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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