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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韓증시, 외인 자금이탈로 수급문제…예의주시할 것"


은행·증권·보험사 참석 '시장 전문가 간담회'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로 수급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경각심을 갖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4일 금융감독원이 개최한 시장 전문가 간담회에서 윤 원장은 "최근 미·중 무역갈등 등으로 글로벌 실물경제 둔화 우려가 깊어진 가운데 홍콩불안, 일본의 수출규제 등 우리 경제와 긴밀히 연계된 주요 국가들의 문제가 동시에 터지면서 우리 금융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채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는가 2분기 영국과 독일이 역성장을 보이는 등 미국과 유럽의 경기침체 신호가 곳곳에서 포착됐고 일본의 수출규제로 우리 산업에서 부품조달 애로 등 관련 리스크가 부각됐다"며 "여기에 홍콩의 불안이 현실화되면서 금융시장의 진폭도 확대되는 등 최근 몇 개월간 다양한 국내외 불안요소가 표출되면서 우리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매우 커졌다"고 우려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이영훈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이영훈 기자]

윤 원장은 이 같은 대외 불확실성의 장기화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 드러난 글로벌 불안요소들은 국가 간 입장차가 상당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시장의 대체적인 평가"라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어느 때보다 높은 경각심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은행·증권·보험사 관계자와 금융시장 및 산업 전문가 등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선 현재 대외 불확실성에 더해 시장불안이 확대될 트리거(trigger)가 될 수 있는 추가 점검요인 여부가 검토됐다. 과거 시장에서 간과한 사소한 사건이 대형 악재로 확대되면서 경제위기가 발생한 사례 때문이다. 현 시점에서 금융부문의 역할론도 대두됐다.

윤 원장은 "금융시장의 안정과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금융이 실물경제의 혈맥이 되도록 감독상의 지원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시장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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