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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역할이 정말 어렵더라"…박흥식의 자책과 반성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변명일 수도 있지만 나도 경험이 없다 보니 실수가 많다. 결정을 해야 할 때마다 매 순간 머리가 아프고 힘들더라."

박흥식 KIA 타이거즈 감독 대행은 20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지난 주말 KT 위즈와의 홈 2연전 패배에 깊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정규리그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현실적으로 5강 다툼을 이어가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박 대행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KT전을 앞두고 더 집중하고 잘 해보려는 의지가 강했다"며 "급한 마음에 내 실수가 너무 많았다. 지금도 너무 아쉬운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사진=KIA 타이거즈]

박 대행은 갑작스레 1군 선수단을 이끌게 된 지난 5월 17일 이후 70경기에서 36승 34패로 선전했다. 대행으로서 팀의 미래를 위한 시즌 운영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기대 이상의 결과까지 얻어냈다.

하지만 박 대행은 자신의 부족한 점이 많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비록 대행이지만 중요한 시점에 내가 잘 해줬어야 했다"며 "변명이라면 변명이지만 나도 경험이 없다 보니 잘못된 판단을 내릴 때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대행은 그러면서 감독직 수행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토로했다. 그는 "대행 신분이지만 감독 위치에서 경기를 운영해보니 중요한 순간 결정을 해야 할 때마다 혼란스럽고 힘들다"며 "매 순간 어떤 선택을 해줘야 하는데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느꼈다"고 지난 3개월간의 시간을 돌아봤다.

박 대행은 또 "솔직한 심정으로 그동안 감독들이 정말 많이 힘들었겠구나라는 생각을 한다"며 "남은 30경기 동안 책임을 다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야구를 선수들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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