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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범 효과' LG 불펜, 정우영 돌아오면 더 강해진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베테랑 우완 송은범이 날카로운 구위를 과시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송은범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4-2로 앞선 8회초 무사 1·2루의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후반 위기 상황이었고 상대 타자는 국내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인 최정이었다. 설상가상으로 SK가 더블 스틸로 무사 2·3루를 만들면서 경기 흐름은 SK 쪽으로 급격하게 쏠리기 시작했다.

 [사진=LG 트윈스]
[사진=LG 트윈스]

하지만 송은범은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최정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귀중한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이후 이재원의 우익수 뜬공 때 3루 주자 노수광이 득점하면서 4-3으로 쫓기게 됐지만 정의윤을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LG는 송은범의 호투와 9회초 마무리 고우석의 완벽한 마무리에 힘입어 SK를 4-3으로 제압하고 승리를 챙겼다.

송은범의 활약에 류중일 LG 감독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류 감독은 "송은범을 트레이드로 데려올 때부터 필승조로 기용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이적 후 좋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고 앞으로도 리드 상황에서 던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조성우기자]
[사진=조성우기자]

LG는 올 시즌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정우영이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지난달 26일부터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상태다. 42경기 4승 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하며 셋업맨 역할을 했던 정우영이 빠진 자리를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넘어온 송은범이 메워주면서 전력 출혈을 최소화하고 있다.

정우영이 이달 중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류 감독은 정우영-송은범-고우석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후반기 순위 싸움은 물론 포스트 시즌에서도 큰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 감독은 "송은범이 LG에 온 이후 본인도 뭔가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며 "송은범이 지금 모습을 유지하는 가운데 정우영까지 합류한다면 불펜은 한층 더 탄탄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또 "정우영은 공교롭게도 지쳐가던 시점에 부상으로 쉬어가게 됐다"며 "몸을 잘 만들고 돌아와 전반기처럼 던져준다면 좋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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