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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던파' 허민 대표 영입 …매각 꿈 놓지 않은 김정주?


위메프에 1천억 투자하며 인연…영입 배경 눈길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넥슨이 '던전앤파이터' 흥행 신화를 쓴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사진) 영입을 추진하고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정주 넥슨 창업주가 추진했던 지분 매각이 최근 불발되면서 개발력 강화 및 조직 슬림화를 거쳐 매각을 재추진하기 위한 일환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김정주 엔엑스씨 대표가 최근 허민 대표를 넥슨 경영진에 포함시키기로 하고 구체적인 시기와 직책 등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민 대표는 지난 2001년 네오플을 설립해 내놓은 던전앤파이터를 흥행시킨 뒤 이를 3천800억원에 넥슨에 매각해 주목받은 인물이다.

이후 2010년 위메프를 설립해 현재는 원더홀딩스의 대표를 맡고 있다. 원더홀딩스는 위메프의 지분 88.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또 김정주 대표는 2015년 7월 엔엑스씨를 통해 위메프에 1천억원을 투자하며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두 사람은 서울대 동문이기도 하다.

이 같은 허민 대표 영입 배경을 놓고 여러 해석도 나온다. 개발력 강화 등 목적 외에 이를 통해 매각을 재 추진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는 것.

넥슨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김정주 엔엑스씨 대표가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를 영입하려는 가장 큰 목적은 지분 매각 재추진"이라고 언급했다.

허민 대표를 영입해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 주력 게임 외에 가시적 흥행 성과를 내지 못한 프로젝트를 과감히 정리하고 기업 가치를 높여 지분 매각을 다시 시도한다는 것.

앞서 김정주 대표는 본인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 지분 전량 매각을 추진했으나 본입찰에 참여한 투자자들과의 이견을 좁히지 못해 불발된 바 있다.

그러나 넥슨 측은 허민 대표 영입과 관련해 "언급할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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