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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가능성 열어뒀다" 라인게임즈, 中 진출 출사표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 "中 기점으로 글로벌 진출 확대"
2019년 08월 04일 오전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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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중국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중국 외에도 다양한 국가로의 글로벌 진출을 생각하고 있다."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

"중국은 리스크가 크지만 그만큼 규모도 커 모두가 탐내는 시장이다. 중국 기업은 갖지 못한 해외 업체만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겠다." (김소연 라인게임즈 중국사업총괄)

라인게임즈가 중국 최대 게임전시회인 '차이나조이'에 참가하며 중국 시장 진출에 출사표를 던졌다. 라인게임즈는 중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을 본격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라인게임즈는 지난 2일부터 중국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에서 열리는 차이나조이 2019 기업대상(B2B)관 부스 운영에 들어갔다. 라인게임즈가 차이나조이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현지에 방문한 김민규 대표는 "다양한 중국 현지 개발사 및 퍼블리셔 등을 만나기 위해 차이나조이에 참가하게 됐다"며 "차이나조이가 중국 최대의 게임쇼인만큼 좋은 파트너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라인게임즈의 김민규 대표(왼쪽)과 김소연 중국사업총괄 [사진=라인게임즈]


◆자체 부스로 신작 전시한 라인게임즈…中 현지 관심↑

라인게임즈는 현장에 마련한 자체 부스를 통해 최근 출시한 '퍼스트 서머너'를 비롯한 10여 종의 게임을 선보였다. 코에이테크모게임즈와 공동 개발 중인 멀티플랫폼 신작 '대항해시대 오리진'과 자체 개발작인 '페리드스타즈', 모바일 기대작인 '엑소스 히어로즈' 등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기존 작품 '데스티니차일드', '드래곤플라이트' 등이 전시된 것은 물론, 지금까지 공개된 적 없던 미공개 신작 '프로젝트X2(RPG)'와 '프로젝트S(디펜스)'도 차이나조이에서 처음 소개됐다. 올해 차이나조이에서 자체 부스를 통해 신작을 전시한 국내 게임사는 라인게임즈가 유일하다.

이에 라인게임즈를 향한 현지의 관심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항해시대 오리진 협력사인 일본 코에이테크모 에리카와 요이치 회장이 부스를 방문했으며, 중국 현지 개발사·퍼블리셔는 물론 글로벌 업체 다수가 부스를 찾아 주요 라인업 및 중국 사업 방향성 등에 대해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규 대표는 "상상도 못한 제안을 준 중국 바이어들도 있다"며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중국 업체들과 폭넓은 파트너십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총괄은 "예상보다 더 많은 업체가 찾아와 많은 만남을 가졌다"며 "판호 등 민감한 이슈에도 불구하고 한국 게임사에 아직 많은 관심이 남아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중국 차이나조이 B2B관에 마련된 라인게임즈 부스 전경


◆"중국 시장 모든 가능성 열어둬…수출입 모두 고려"

다만 한한령 여파로 인해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이 2년 넘게 멈춰있는 만큼, 라인게임즈는 중국 시장에 대해 수출과 수입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입장이다.

김민규 대표는 "중국 개발사와 협력해 공동 개발을 하거나, 중국 개발사 게임을 퍼블리싱 하는 등 중국과 관련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이라며 "지향점이 맞는다면 투자까지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서비스하는 모회사 라인 주식회사와 글로벌 투자 기업 앵커 에퀴티 파트너스로부터 연이어 투자를 유치한 까닭에 자금에는 여유가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민규 대표는 "중국 게임 중에서는 미소녀 게임과 같은 '2차원 게임'들이 반응이 좋아 살펴보고 있다"며 "이외에도 각 장르별로 재미있는 게임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총괄은 "판호의 경우 퀄리티가 좋은 게임들 위주로 발급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정부 규제 정책이어서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영화 등에서도 한한령이 점점 풀리고 있어 향후 긍정적인 방향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특별히 게임 수출만 본다기 보다는 중국 개발사 및 퍼블리셔 등과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인게임즈 부스에 전시된 멀티플랫폼 라인업


◆"해외 진출 확대…게임쇼 추가 참가 고려"

라인게임즈는 올해 중국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차이나조이 외에도 다른 글로벌 게임쇼에 참가하며 모회사 '라인'의 인지도와 별개로 라인게임즈만의 브랜드를 알려나갈 예정이다.

라인게임즈는 라인주식회사가 게임 사업 강화를 위해 2017년 설립한 법인으로, 지난해 넥스트플로어와 합병하며 통합 법인을 출범했다. '드래곤플라이트', '데스티니 차일드' 등은 넥스트플로어 시절 작품으로, 라인게임즈는 아직 '퍼스트 서머너' 외 출시한 게임이 없어 자체 브랜드 인지도가 높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 김민규 대표는 "라인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서비스를 하는 것은 맞지만, 궁극적으로 게임 회사는 게임으로 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개발 중인 다수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다른 글로벌 게임쇼에도 참가해 게임과 브랜드를 알리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예고한 게임 중 상당 수를 올해 출시하거나 시범 테스트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라며 "게임쇼 참가 외에도 글로벌 진출을 확장하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중국 지사와 일본 지사 외 다른 지사를 설립하는 방향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인게임즈 현장 부스 로고


/상하이(중국)=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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