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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애플TV 대항마 내놓나?


디즈니·넷플릭스 등과 콘텐츠 제휴 타진…스트리밍TV 사업 강화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페이스북이 올 가을 애플TV와 유사한 TV셋톱박스를 내놓고 스트리밍 영화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할 전망이다.

애플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스트리밍 영화 서비스와 화상통화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기기를 올 가을 선보일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이를 위해 디즈니나 넷플릭스 등의 업체들과 콘텐츠 공급계약을 협의하고 있으며 애플TV같은 전용 미디어 기기를 카탈리나라는 코드명으로 개발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11월 출시했던 포털 스마트 디스플레이가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후폭풍으로 예상만큼 판매되지 않아 프리미엄 콘텐츠를 접속할 수 있는 새로운 셋톱박스를 공개해 거실장악에 재도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올 가을 애플TV와 유사한 스마트 기기를 선보일 전망이다 [출처=페이스북]
페이스북은 올 가을 애플TV와 유사한 스마트 기기를 선보일 전망이다 [출처=페이스북]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페이스북 포털은 지난해 11월 첫출시 이후 5만4천100대가 출하된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아마존 스마트 스피커는 510만대, 구글 스마트 스피커는 410만대가 공급된 것으로 관측됐다.

페이스북의 애플TV 대항마 개발설은 지난해 처음 제기됐다. 당시 보도에서 페이스북은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디즈니와 넷플릭스는 물론 아마존, 훌루, HBO 등과 콘텐츠 제휴를 타진했다.

하지만 이 업체들은 콘텐츠 제휴를 거절하거나 협의요청에 응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와치 서비스를 통해 광고판매도 하고 있지만 이보다 메신저나 왓츠앱 이용자들이 손쉽게 화상통화를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셋톱박스형 기기는 기존 포털보다 거실에서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어린이용 전자책같이 증강현실(AR)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어 사용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은 빠르면 이 기기를 10월에 공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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