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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송용덕 롯데그룹 호텔·서비스 BU장 "해외 진출로 위기 극복"
롯데그룹 호텔·서비스 BU VCM 마무리…"선진국 공략·수익성 개선"
2019년 07월 19일 오후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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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송용덕 롯데그룹 호텔·서비스 BU장(부회장)이 선진국 시장을 집중 공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적극적 해외 진출로 면세점 매출 하락 등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포석을 밝혔다. 롯데호텔 상장과 관련해선 상황을 지켜본 후 적정한 시점에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함께 전했다.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된 롯데그룹 호텔·서비스 BU 하반기 VCM에 참석한 송 부회장은 회의 종료 후 1층 로비에서 기자와 만나 "해외 진출 전략을 적극적으로 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의 분위기는 열정적으로 해보자며 하반기 계획을 다지는 뜨거운 분위기였다"고 덧붙였다.

송 부회장의 발언은 이날 오전 있었던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의 "다국적 고객 유치 및 지속적 해외 진출로 따이궁(중국인 보따리상)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발언과 맥을 같이 한다. 롯데호텔의 수익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면세점 사업이 중국의 사드 배치 보복 이후 답보상태에 처했기 때문이다.

송용덕 롯데그룹 부회장은 해외진출과 롯데호텔 상장을 지속 추진할 의지를 밝혔다. [사진=이현석기자]


롯데호텔과 면세점은 이미 높은 수익성이 기대되는 선진국 시장에 적극 진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롯데호텔은 지난 2015년 뉴욕팰리스호텔을 8천700억 원에 인수하며 미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롯데면세점은 이 대표 취임 후 오세아니아에 5개 지점(호주 4개, 뉴질랜드 1개) 등 7개 해외점을 연이어 개점하는 등 공격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롯데호텔도 이런 면세점의 공격적 움직임에 발맞춰 미주 지역에서 호텔·리조트 사업을 확대하는 것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빈 회장 또한 지난 상반기 VCM에서 선진국 시장 공략을 주문한 바 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미국 서부에 롯데호텔 새 지점을 내는 등 다각도의 해외 진출 방책을 고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롯데호텔은 국내 시장에서도 적극적 확장 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송 부회장은 이날 "해외 뿐 아니라 국내 시장도 중요하다"며 "국내에서도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 전략 예시를 묻는 질문에는 "성장 전략"이라고 짧게 답하며 말을 아꼈다.

롯데그룹 하반기 VCM 개별 BU 일정이 종료됐다. [사진=롯데그룹]


이어 롯데호텔 상장에 대해서도 상장 시기를 조율하고 있으며, 적절한 때가 됐을 때 상장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롯데호텔은 지난 2016년부터 일본 지분을 희석시키고 지배구조를 개편하기 위해 상장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하지만 그룹 검찰 수사와 신 회장의 구속 등으로 작업이 중단된 바 있다.

지난해 10월 신 회장의 복귀 후 상장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지난 4일 황각규 부회장이 "롯데호텔 상장은 연내 어려울 것 같다"는 입장을 밝히며 추진 여부가 미궁에 빠졌다. 이에 일각에서 상장을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일기도 했지만, 이 날 송 부회장을 통해 롯데그룹의 입장이 확인되며 진화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지주 관계자도 "롯데그룹이 호텔 상장을 포기하는 일은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는 오전과 마찬가지로 지난 9일 발생했던 가상현실(VR) 놀이기구 고장 사고 사후 대책과 VR 확대 전략 등에 대한 질문에 "죄송하다" 외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회의장을 떠났다.

뱍동기 롯데월드 대표는 오전과 마찬가지로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사진=이현석기자]


한편 지난 16일 식품 BU부터 시작된 롯데그룹 하반기 VCM은 17일 유통, 18일 화학에 이어 이 날 호텔·서비스 BU의 회의가 마무리되며 BU 개별 회의 일정을 마쳤다. 오는 20일에는 우수 사례가 신 회장에게 보고되고, 전 사장단이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품 BU VCM에서는 ▲인구감소·고령화 대비 성장 모멘텀 ▲뉴클라우드 전략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 BU에서는 ▲오프라인 점포 활성화와 온라인 차별화 ▲신규사업 상품운영 인력운용 방향 등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대비책이 활발히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진 18일 화학 BU VCM에서는 ▲신남방정책 중장기 전략 ▲고부가 제품 생산 전략등이 논의됐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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