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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회의 막바지…호텔 BU 사장단, 민감한 질문에 '난감'
송용덕 부회장 "호텔롯데 상장, 상황 지켜볼 것"…김정환 대표, '묵묵부답'
2019년 07월 19일 오전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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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롯데그룹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 구 사장단회의)의 각 BU 일정이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송용덕 롯데그룹 호텔·서비스 BU장(부회장)을 비롯한 호텔·서비스 계열사 사장들이 기자들의 민감한 질문 세례에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롯데 호텔·서비스 계열사 사장들은 19일 오전 8시 15분경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를 시작으로 이날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로비에 하나둘 모습을 드러냈다.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된 호텔·서비스 BU 사장단 회의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송 부회장,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 김정환 호텔롯데 대표,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국내 면세 사업자들의 따이궁(중국 보따리상)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 않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다국적 고객 유치 및 해외 진출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답변만 남기고 회의장으로 향했다.

김정환 롯데호텔 대표는 롯데호텔 상장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사진=이현석기자]


이 대표에 이어 모습을 드러낸 송 부회장은 "롯데호텔의 상장은 무산되지 않았다"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지만 상장 추진 시점은 아직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후 나타난 김정환 호텔롯데 대표는 기자들의 같은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빠른 걸음으로 로비를 벗어났다.

호텔롯데는 일본 지분율 개선 등을 위해 상장을 꾸준히 추진해 왔지만 시장 여건 등을 감안해 상장 작업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 또한 지난 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롯데호텔 상장은 연내 어려울 것 같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롯데호텔이 상장을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일었다.

이진성 롯데엑셀러레이터 대표가 19일 오전 롯데그룹 하반기 VCM에 참석하기 위해 로비를 지나가고 있다. [사진=이현석기자]


김 대표에 이어 로비를 지나친 이진성 롯데엑셀레이터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에 웃음을 띈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으며,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는 지난 9일 발생했던 가상현실(VR) 놀이기구 고장 사고 사후 대책과 VR 기구 확대에 대한 질문에 "잘 하겠습니다"라고 답변했다.

앞서 지난 9일 저녁 잠실 롯데월드 4층에서는 가동한 지 6개월도 되지 않은 우주 탐험 VR 놀이기구에서 누유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기구를 타고 있던 아이와 아빠가 온 몸에 기름을 뒤집어 썼으며, 기구를 타고 있던 나머지 40명의 인원도 긴급 대피했다. 현재 이 사고는 원인 파악 및 사고 사후 처리 업무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는 "잘 하겠다"라는 말을 남기고 회의장으로 들어섰다. [사진=이현석기자]


한편 롯데그룹은 오는 20일까지 하반기 VCM을 진행한다. 롯데그룹 하반기 VCM은 지난 16일부터 식품 BU를 시작으로, 17일 유통 BU, 18일 화학 BU에 이어 이날 호텔·서비스 BU를 마지막으로 BU별 일정을 마무리한다. 20일에는 우수 성과를 신 회장에게 보고하는 자리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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