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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후랭코프, 한 번 더 기회 줄 것"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세스 후랭코프(두산 베어스)가 사실상 마지막 기회를 남겨뒀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7일 잠실 KT 위즈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어제 후랭코프의 구위가 좋지 않았다. 아픈데는 없다고 하는데 스피드가 나오지 않았다"며 "한 번 더 등판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후랭코프는 전날 KT를 상대로 선발등판했으나 단 2이닝을 던지며 6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부진했다. 구위가 타자를 이겨내지 못하면서 뭇매를 맞은 끝에 조기 강판됐다.

두산이 2-7로 패하면서 패전투수가 된 그는 시즌 성적이 4승6패 평균자책점 4.41로 악화됐다. 5월까지 10차례 선발등판에서 4승 평균자책점 3.01로 승승장구하던 그는 지난 5월17일 인천 SK와이번스전 투구 도중 어깨 통증을 느꼈고 이후 한 달 여간 휴식을 취했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복귀한 뒤 그는 예전의 위력을 잃어버렸고, 이후 등판한 3경기에서 내리 패하면서 팀내 입지마저 흔들리는 상황이다. 복귀 후 3경기 9.2이닝을 던진 그는 19피안타 14실점으로 극히 부진했다. 기간 평균자책점이 12.9에 달한다.

김 감독은 전날 "후랭코프는 결과보다 자신의 공을 던지는 게 중요하다. 하루 빨리 제 페이스를 찾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잠시 후 마운드에 오른 그는 초반부터 KT 타자들의 힘에 밀린 끝에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한 투구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사실상 마지막 기회를 남겨둔 후랭코프가 극적인 반전을 이룰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두산은 후랭코프를 1군 명단에서 말소하고 박신지를 대신 등록했다.

조이뉴스24 잠실=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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