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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감독 "배제성, 전반기 한 차례 더 선발등판"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T 위즈는 비교적 성공적인 전반기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KT는 지난달(6월)말부터 이달 초까지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팀이 됐다.

팀 한 시즌 최다인 9연승을 거뒀다. KT의 9연승은 올 시즌 KBO리그 최다 연승이기도 했다(종전 올 시즌 최다 연승은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가 기록한 8연승이다).

시즌 초중반때처럼 상대팀에게 큰 점수차로 끌려가는 경기도 줄어들었다. 무엇보다 앞서고 있던 경기를 따라잡히는 횟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사진=KT 위즈]
[사진=KT 위즈]

KT 상승세의 원동력 중 하나는 지난 5월 말부터 소속팀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배제성이 꼽힌다. 그런데 배제성은 지난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흔들렸다.

그는 이날 2,2이닝을 소화하며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몸에 맞는 공 하나를 내주면서 8실점했다. 초반에 승부가 기울었다. 타선 집중력을 앞세운 키움은 KT에 12-3으로 이겼다.

배제성은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7패째(3승)를 당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인 키움전을 앞두고(두팀의 맞대결은 비로 열리지 못하고 우천 순연됐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배제성이)어제 경기도 그렇지만 최근 등판에서 투구시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는다고 하더라"며 "그래도 남은 전반기에서 한 차례 더 선발 등판할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선발투수로 좀 더 경험을 쌓아야하고 올 시즌도 잘해주고 있지만 배제성은 내년 시즌이 더 기대되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감독은 예년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선수단에 대해 "아무래도 최근 성적이 좋고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선수들에게 힘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KT는 9일 기준으로 42승 1무 47패로 6위에 자리하고 있다. 5위 NC 다이노스(42승 1무 44패)와 승차는 1.5경기차다. 추격 가시권에 들어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사진=정소희 기자]

이 감독은 여기에 배제성과 같은 젊은 선수들의 활약을 또 하나의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이런 부분이 합쳐지다보니 선수들이 지치기보다는 재미를 느끼고 즐겁게 경기를 치르는 것 같다"고 웃었다. 그는 올스타 휴식기까지 남아있는 전반기 목표도 분명하게 언급했다.

이 감독은 "오늘 경기를 포함하면 이제 8경기가 남아있다. 창원 NC파크에서 NC를 만나고 이어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한다"며 "여기서 5할 승률로 전반기를 마치고 싶다. 올스타전 휴식일이 지난 시즌과 비교해 나흘에서 열흘로 늘어난 점도 좀 더 전력을 집중시킬 수 있는 이유라고 볼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 감독이 자신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최근 흐름이 워낙 좋기 때문에 KT 입장에서도 전반기 남아있는 경기에서 승률 5할 달성이 결코 어려운 목표는 아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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