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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경제硏, "3분기 국내경제 성장률 2.6% 전망"


"수출 8.5% 줄어…3분기 연속 감소세 이어갈 것"

[아이뉴스24 문병언 기자] 우리금융경제연구소는 올 3분기 국내경제가 민간소비의 안정적 증가와 투자부진 완화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해 상반기보다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을 10일 내놨다.

지난 2분기 중 수출을 제외한 주요 성장지표의 평균 증가율(4~5월)이 1분기보다 개선됐고, 동행지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2분기 중 상승 반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민간소비의 경우 고용 회복세 지속, 정부의 소비 활성화 대책 등에 힘입어 3분기에도 2.4%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설비투자는 선행지표인 기계수주가 증가하는 가운데 정부도 기업투자 지원대책을 내놓고 있어 3분기에는 전년 대비 0.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투자는 주택 건축을 중심으로 3분기에도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공공투자 확대 등에 따라 감소폭은 1.7%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분기에는 2.9% 감소했다.

수출의 경우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 주요 제품의 단가 회복이 지연되면서 8.5% 감소,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분기에는 수출 물량이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가운데 수출 단가는 반도체와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7.7% 떨어졌다.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리스크는 다소 완화됐지만, 최근 일본 정부가 주요 소재의 수출을 규제함에 따라 IT 생산과 수출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다만, 자동차와 선박 수출 회복 등에 힘입어 일평균 수출액이 20억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고, 주요국의 경기 부양으로 수요도 점차 회복돼 수출경기가 추가적으로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수요 측면의 상승압력이 제한적이나, 공공요금 인상 등에 따라 1.0%를 기록, 상반기보다 높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압력이 낮은 데다 복지정책 확대로 관리물가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으로 진단했다.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월 이후 0%대에 머물고 있으며, 공공서비스와 전기요금 등을 포함하는 관리물가도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국제 유가가 작년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낮추는 주요인으로 꼽았다.

3분기 취업자는 전년대비 21만2천명 늘어나며 20만명을 상회하는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일자리 대책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 감소 영향이 희석된 점이 최근 취업자수 증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전분기보다 0.14% 하락하고, 전년 대비로도 1.0% 상승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문병언 기자 moonnur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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