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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세 꺾인 아웃도어, '도시어부族' 모시기 분주
아웃도어 매출 감소에 피싱웨어로 승부수…"여가 확대로 낚시 인구 늘어"
2019년 06월 13일 오후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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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장기 불황에 과열된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웃도어 업계가 '낚시'를 새로운 먹거리로 삼고, 관련 제품 출시에 공들이고 있다. 최근 여가시간 확대와 함께 유명 낚시 예능 프로그램인 '도시어부'가 인기를 끌면서 낚시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13일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2014년 7조 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5년 6조8천억 원, 2016년에는 6조 원, 2017년 4조7천500억 원으로 급감했다. '노스페이스'를 운영하는 영원아웃도어를 비롯해 블랙야크, 네파, K2코리아, F&F 등 주요 아웃도어 업체 5곳의 지난해 총 매출은 약 1조8천277억 원으로, 전년 대비 0.3% 증가에 그쳤고, 영업이익도 네파 등 일부 업체들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롯데백화점 도시어부관 [사진=롯데백화점]


아웃도어의 불황이 심해지면서 각 업체들은 '낚시'를 새로운 먹거리로 삼고 있다. 주 52시간 근무제 영향으로 낚시를 즐기는 이들이 늘면서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여가활동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여가활동 중 취미오락활동 조사(복수응답)'에서 '낚시를 취미활동으로 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9.3%로 전체 항목 중 1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10년 조사한 '여가활동 중 취미오락활동 참여비율'에서 낚시가 3.3%였던 것을 고려하면 과거보다 취미활동으로 낚시를 많이 선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국내 낚시 인구도 점차 증가세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조사 결과 2010년 652만 명에 머물던 낚시 인구는 지난해 800만 명으로 급증했다.

이에 관련 용품을 구매하는 이들이 늘면서 지난해 낚시 관련 카드 결제액은 5년 전보다 431% 급증했다. 11번가의 낚시 카테고리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30% 가량씩 성장했고, 올해 1~3월 낚시 카테고리 거래액은 작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이들을 겨냥해 롯데백화점은 지난 3월 청량리점과 광복점, 대구점에 낚시 전문관인 '도시어부관'을 오픈하기도 했다. 매장에는 3개월간 3만5천 명이 몰렸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국토의 3면이 바다로 이뤄져 낚시를 즐기기에 최적의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낚시는 예전에 은퇴한 중·장년층이 즐긴다는 고정관념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직장인은 물론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문화로 확산되고 있어 낚시 인구는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아저씨 취미로 불리던 '낚시'가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자, 관련 패션 제품들도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 구찌에서는 200만 원 넘는 낚시 조끼를 출시했고, 사카이, 준야 와타나베 등도 낚시 조끼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복대형 가방 중심이었던 '낚시 가방'도 가슴에 차는 '체스트백'으로 변신해 젊은 층들을 공략하고 있다. 이 가방은 최근 유명인들이 착용하면서 20~30대 사이에서 '필수품'으로 통하고 있다.

[사진=밀레]


아웃도어 업체들은 어부들의 옷차림에서 영감받은 '피싱웨어'를 올해 주력 제품으로 잇따라 내놓으며 고객 잡기에 적극 나섰다. 특히 K2와 밀레, 컬럼비아 등 일부 브랜드들은 올해 처음 낚시 전문 라인을 론칭해 '도시어부'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K2는 방수 재킷, 조끼, 바지 등 의류뿐만 아니라 모자, 슬링 백 등 다양한 용품을 함께 출시했다. 각 제품들은 방수, 방풍 등 아웃도어의 기술력을 접목한 기능성 소재를 활용했으며, 야외 활동에 어울리는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피싱 줄자, 낚시용 소도구 수납에 용이한 다양한 포켓 등을 적용해 디테일도 한층 살렸다.

컬럼비아는 피싱웨어 전문 라인 'PFG(Performance Fishing Gear)' 컬렉션을 올해 더욱 확대했다. PFG 컬렉션은 1996년부터 컬럼비아 글로벌에서 선보이고 있는 피싱웨어 라인으로, 낚시에 최적화 된 의류, 신발 등을 내놓고 있다. 최근에는 여름철 낚시에 최적화된 기능을 갖춘 신제품 '포스XII 제로™ 롱 슬리브 하이브리드'도 출시해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밀레도 브랜드가 생긴 이래로 올해 처음 낚시 의류를 선보였다. 반팔 셔츠 3종을 출시로 피싱웨어 시장에 뛰어든 밀레는 최근 낚시용 소도구 수납에 편리한 '케시 베스트'까지 내놓으며 제품 구성을 더욱 강화했다. 이 제품은 가슴 포켓에 탈부착할 수 있는 양털 패치가 있어 낚시용 찌를 걸어둘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2017년부터 피싱 웨어 컬렉션을 출시해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던 '웨스트우드'도 올해 대중들이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는 중저가 낚시복을 앞세워 고객 끌어들이기에 나섰다. 낚시 활동에 맞게 티셔츠와 베스트, 바지, 라이프웨어 수트, 모자 등 필요한 제품을 모두 갖춘 데다 예능 프로그램인 '도시어부' 출연자들을 통해 홍보 활동을 적극 펼친 덕분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올해 남성복 브랜드를 중심으로 피싱웨어를 처음 선보였다. 신세계톰보이에서 전개하는 남성복 브랜드 '코모도'와 온라인 전용브랜드 NND는 스타일, 디자인, 활용도 면에서 일상에서 뿐만 아니라 낚시 활동과 같은 여가 활동에서도 착용하기 좋은 제품을 출시했다.

NND가 선보인 ‘턴업 파카'는 투웨이 점포로 활용도가 높으며, '오버사이즈 숏 점퍼'는 허리 기장 정도의 점퍼로 가슴 부분에 탈부착 가능한 가방이 달려 있어 낚시 활동 시 간편한 수납이 가능하다.

코모도는 이번 시즌 나일론 소재의 아웃도어용 파라슈트 점퍼로 후드가 달려있어 더 편리한 '오버핏 레이어링 후드 점퍼'를 출시했다. '히든 클로징 오버핏 레글런 트렌치코트' 역시 아웃도어용으로 입기 좋게 나일론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목 부분을 위로 올려 단추를 잠그면 야상점퍼처럼 연출도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TV나 유튜브 등 영상매체를 통해 낚시에 대한 관심을 갖고 취미로 하고자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낚시 관련 제품군을 더욱 강화하고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제품도 발 빠르게 발굴해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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