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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컬러 마케팅', 가전제품으로 번져


올해 들어 새로운 색 입은 파생 제품 다수 출시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전자업계에서 '컬러 마케팅'이 필수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스마트폰에서 컬러 마케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가전제품으로 확장되는 모양새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무선청소기, 정수기,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

컬러 마케팅이란 기존 제품에 새로운 색상을 입힌 제품을 한 템포 늦게 출시하며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을 환기하는 전략이다. 주로 제품 출시 후 시간이 지나 고객들에게 제품이 잊힐 무렵 많이 활용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도 스마트폰에 활발하게 컬러 마케팅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

먼저 삼성전자는 지난달 4월 '갤럭시S10·S10+' '플라밍고 핑크' 색상을 국내에 출시했다. 플라밍고 핑크는 지난 2월 '갤럭시S10' 시리즈 공개 당시 색상 라인업 중 하나로 소개됐지만 그간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았었다. 국내에 해당 색상을 입힌 제품을 내놓으며 소비자들에게 '갤럭시S10'을 환기시켰다.

갤럭시S10+ 프리즘 실버. [출처=삼성전자 홍콩법인 홈페이지]
갤럭시S10+ 프리즘 실버. [출처=삼성전자 홍콩법인 홈페이지]

6월에는 일부 지역에 '갤럭시S10·S10+' '카디널 레드'와 '프리즘 실버' 색상을 출시했다. 카디널 레드는 스위스·러시아 등에서 구입이 가능하고 프리즘 실버는 홍콩에 출시됐다. 아직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삼성전자는 또 오는 16일에는 베트남 독점으로 '갤럭시S10+ 박항서 에디션'을 내놓는다. '갤럭시S10+'과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새긴 스마트폰 케이스, 무선배터리 충전기 등으로 구성된 상품으로, 기본 베이스는 '갤럭시S10+' 프리즘 실버 색상이다. 케이스를 장착하면 박 감독과 축구 테마가 스마트폰에 자동으로 활성화된다. 박 감독은 스즈키컵 우승,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등으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어 베트남 내 인기가 뜨겁다.

앞서 LG전자도 지난 4월 'G8 씽큐'에 '그라데이션 레드' 색상을 새롭게 추가했다. 기존에는 뉴 오로라 블랙, 카민 레드, 뉴 모로칸 블루, 클라우드 실버로 색상이 구성됐다. 해당 모델은 그라데이션 효과를 강조한 제품으로 자급제 모델 500대 한정판으로 LG베스트샵에서 판매됐다.

LG전자 코드제로A9 블라썸 핑크 [출처=LG전자]
LG전자 코드제로A9 블라썸 핑크 [출처=LG전자]

컬러 마케팅을 활용하는 것은 가전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LG전자는 지난달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 블라썸 핑크'를 출시했다. 기존 3가지 색상 라인업을 4가지로 늘렸다. LG전자 관계자는 "주요 시장인 한국과 호주, 대만 등의 젊은 층이 가장 선호하는 색상"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의류관리기인 '트롬 스타일러'에도 컬러 마케팅을 적용했다. 지난 1월 '블랙에디션 슬림 모델'을 출시하면서 색상 옵션을 늘린 것이다.

삼성전자도 가전제품의 컬러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지난 1월 2019년형 무풍에어컨 '갤러리'를 선보인 삼성전자는 3월에는 신규 색상인 '캔버스 그레이'를 추가했다. 공기청정기 '삼성 큐브'에도 지난 2월 말 프라임 핑크, 피치 오렌지, 세이지 블루, 콰이어트 그레이 등 4가지 색상 옵션을 더하며 디자인적인 면을 십분 고려했다.

삼성 큐브 컬러 라인업. [출처=삼성전자]
삼성 큐브 컬러 라인업. [출처=삼성전자]

웅진코웨이 역시 이번달 초 간판 제품인 '나노직수 정수기'에 '패블 블랙'과 '헤이지 블루' 색상을 추가했다. 김형권 웅진코웨이 마케팅전략부문장은 "고객이 본인의 취향이나 인테리어에 따라 제품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베스트셀러 제품의 라인업을 확충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제품 출시 이후 시간을 두고 새로운 색상을 입힌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고객들의 관심을 끌어들일 수 있다"며 "앞으로도 관련 업계에서 컬러 마케팅이 많이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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