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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부동산 투자자문까지 사업 보폭 넓히는 증권사들…왜?
고액 자산가 전문 컨설팅 요구…"수수료도 높아"
2019년 05월 14일 오후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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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국내 증시가 미·중 무역분쟁 리스크에 연일 휘청이는 가운데 증권사들의 수익 다각화 행보도 가열되는 분위기다. 최근 들어서는 초고액 자산가들에 대한 부동산 투자자문업 강화 추세가 눈에 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최근 부동산솔루션 업체인 리얼티코리아부동산중개와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다. 리얼티코리아는 앞서 지난 2016년 KB국민은행과 이 분야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번 협약을 토대로 KB증권은 WM(자산관리)부문에서 부동산 투자자문업을 시행하고 외부 전문 부동산 업체들과 자문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초고액 자산가들에 대한 증권사들의 부동산 투자자문업 강화 추세가 눈에 띈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조성우 기자]
이형일 KB증권 WM총괄본부장은 "부동산은 개인과 법인고객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자산이기 때문에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은 WM부문에서 핵심이 된다"고 설명했다.

◆ 초고액 자산가 위주 수요 늘어…로열티 확보 주력

통상 증권사의 부동산 투자자문업은 초고액 자산가에게 수익형 부동산 매매 등 부동산과 관련한 전방위적 컨설팅을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는 형태로 진행된다.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등 대형사를 비롯해 신영증권, IBK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이 현재 부동산 투자자문업에 대한 라이선스를 보유 중이다. 앞서 지난 3월 IBK투자증권도 무궁화신탁과 업무협약을 맺고 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 지원에 나선 바 있다.

증권사들이 이처럼 부동산 투자자문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건 기존 위탁매매 수수료 위주의 수익 모델에서 나아가 사업 다각화를 꾀하기 위함이다. 부동산이 초고액 자산가들의 주요 자산인 만큼 이에 대한 투자자문으로 WM부문에서의 로열티를 확보하고 부동산담보대출로의 연계 효과까지 내겠단 복안이다.

실제 초고액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부동산 투자 컨설팅에 관한 문의도 많아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초고액 자산가들은 자산 배분 측면에서 여전히 부동산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늘 관련된 문의가 같이 따라온다"며 "기존 주식 투자자문만으론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 수수료 수익 상대적으로 큰 장점…"다양한 요구 충족 차원"

부동산 투자의 경우 주식이나 예금 등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기간이 길고 수수료 수익도 크다. 증여나 상속과 관련된 업무는 대를 이어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있다.

증권사들이 인수·합병 등 가업승계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부동산 투자자문업이 확대되고 있는 배경이다. 중소·중견 기업 오너들이 은퇴를 앞두고 증권사를 통해 가업 승계를 진행하는데 이 때 증권사가 부동산과 관련된 절세 방안과 증여 방법에 대해 전문적인 자문을 해줄 수 있다.

또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일부 자산가들은 아예 거래 증권사와 개별적으로 자문계약을 맺고 부동산 투자자문을 함께 구한다"며 "자산관리에 대한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종합적인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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