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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KT, 1분기 실적 '선방'…올해 3.3조 투자


5G 커버리지 집중, 통신재난 대비 강화 등 집중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KT가 미디어 콘텐츠 실적 순항으로 인해 견조한 1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또 올해 3조3천억원의 설비투자를 감행해 5G 커버리지 구축뿐만 아니라 재난대비 등 전방위적인 네트워크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KT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8천344억원과 영업이익 4천21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발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3% 증가했다. 무선사업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미디어 콘텐츠 사업에서 두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며 실적을 견인했다.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5% 감소한 1조7천325억원을 나타냈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선택약정할인액 증가에도 우량 가입자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0.2% 성장한 1조6천266억원을 기록했다. MNO 순증은 16만 9천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휴대전화 가입자는 5만6천명 증가했다.

윤경근 KT CFO(전무)는 "지난 4월 세계최초 5G 서비스를 시작하고 혁신적인 5G 요금제와 서비스로 한달만에 10만 가입자를 돌파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5G 가입자 85% 이상이 슈퍼플랜을 선택하고 있고, 국내 최초 5G 커버리지맵도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선사업 매출은 유선전화 사용량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2.7% 감소한 1조1천670억원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878만명으로, 이 중 기가인터넷 가입자가 500만명을 돌파하며 전체의 58% 수준까지 성장했다. 우량 가입자 증가로 초고속인터넷 매출 역시 전년대비 1.3% 성장한 4천795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15.7% 증가한 6천412억원을 기록했다. IPTV 가입자는 800만을 돌파했고 PPV, 홈쇼핑 등 플랫폼 매출이 성장하면서 별도 기준 IPTV 매출도 전년대비 18.4% 성장한 3천774억원을 달성했다. 콘텐츠사업 매출은 지니뮤직, KTH 등 그룹사 기여로 28.6% 성장했다.

윤 전무는 "향후 고객 콘텐츠 선호도 변화에 맞춰 국내 미개봉영화, 키즈, 시니어 등 맞춤 콘텐츠 강화에 올레tv 하나면 충분한 미디어 환경 만들어나갈 계획"이라며, 기가지니는 150만 가입자 돌파, 기가드라이브는 차량용 플랫폼 1위로 협력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기간 금융사업 매출은 0.8% 증가한 8천390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호조에 관련 그룹사 성장이 더해지면서 전년동기 대비 7.2% 증가한 5천758억원을 올렸다.

KT 2019년 1분기 실적현황 [표=KT]
KT 2019년 1분기 실적현황 [표=KT]

◆ KT, 올해 설비투자 3조3천억 투입

KT는 올해 설비투자로 3조3천억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윤 전무는 "1분기까지 집행한 투자지출은 5천521억원으로 5G 상용화로 인해 기지국 구축에 투자를 집중했다"며, "올해는 5G 커버리지 확대와 재난안전분야 보강 등을 시행할 계획으로 1분기까지 투자지출은 연간계획의 16.7% 수준으로 집행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KT 설비투자는 5G를 포함한 전체 비용에 해당된다. 윤 전무는 "5G 품질 향상뿐만 아니라 통신국사 등급조정 등에 설비투자가 집중되고 있어 5G 투자만 별도 공개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5G 투자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불가피하고, 장기적 성장 확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기존 사업은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하고, 규모를 축소할 계획"이라며 사실상 5G 투자에 집중할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그는 "5G는 주파수나 네트워크 구조 특성상 설비투자 증가 가능성이 있으나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어 LTE와 직접 비교는 어렵다"며, "풍부한 유선 인프라를 활용해서 합리적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5G 상용화 등에 따른 가입자 유치 경쟁 등 마케팅 비용도 늘 것으로 예상됐다.

윤 전무는 "5G 가입자 증대와 유선 경쟁 대응으로 마케팅 비용 상승이 예상된다"며, "시장경쟁 차원에서 유동적이기 때문에 구체적 숫자를 언급하기 어려우나 불필요한 보조금을 지양하고 차별적인 마케팅으로 가입자 저변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NO 사업은 하반기 매출과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턴어라운드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 전무는 "5G는 현재 8만원 이상 가입자가 80% 수준으로 초기 높은 ARPU을 기록했으나 향후 가입자가 본격적으로 늘어나야 정확한 예측이 가능할 것"이라며, "5G 네트워크 특성과 성격에 맞게 요금제를 설계했고, 기존 트래픽 노하우로 헤비유저까지 원할하게 운영할 수 있는 제어 역량이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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