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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끌어온 애플·퀄컴 소송 '전격 타결'


6년간 특허 라이선스 계약 체결…애플의 백기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애플과 미국 반도체 업체 퀄컴이 2년간 끌어왔던 특허 라이선스 분쟁에 전격 합의했다.

CNBC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애플과 퀄컴은 16일(현지시간) 진행중인 모든 소송을 정리하기로 결정하고 6년간 특허 라이선스와 칩셋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애플이 사실상 백기를 든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그동안 아이폰용 퀄컴칩대신 인텔 모뎀을 채택했다. 하지만 인텔이 차세대 통신규격인 5G 제품을 제때 공급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5G 아이폰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애플은 퀄컴과 분쟁을 계속할 경우 손해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퀄컴과 화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2년간 끌어온 애플과 퀄컴의 특허분쟁이 전격 타결돼 퀄컴의 주가가 큰폭으로 상승했다 [출처=퀄컴]
2년간 끌어온 애플과 퀄컴의 특허분쟁이 전격 타결돼 퀄컴의 주가가 큰폭으로 상승했다 [출처=퀄컴]

애플은 이번 합의에 따라 퀄컴에게 특허 라이선스료를 일괄지급할 예정이다. 애플과 특허소송 타결로 이날 퀄컴의 주가는 23% 상승했다.

애플과 퀄컴의 특허분쟁은 2년전 애플이 퀄컴 모뎀에 관한 특허료 산정방식이 불합리하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퀄컴이 애플을 특허침해로 맞소송하며 시작됐다.

애플은 2016년에 아이폰 일부 기종에 인텔 모뎀칩을 채용한 후 퀄컴칩 특허 사용료 지급을 중지했으며 2018년에 퀄컴칩 제품 사용을 전면중단했다.

애플과 퀄컴은 새로운 아이폰 모뎀칩을 언제부터 공급할지 정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퀄컴이 5G칩을 이미 발표한 상황이기 때문에 애플이 인텔과의 모뎀 공급계약 조정을 끝내는 내년부터 이루어질 것으로 점쳐졌다.

시장조사업체 번스타인은 애플이 5G 칩 부품공급업체로 퀄컴을 선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봤다. 애플은 최근 인텔의 모뎀을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 않지만 지난 1월 부품 공급사를 복수체제로 유지하는 것이 회사의 정책이라고 밝힌바 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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