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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당내 파열음 봉합 '안간힘'


"내 부덕함과 불찰 탓…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 나와 달라"

[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당내 일각의 사퇴 요구를 일축한 손학규 대표가 몸을 바짝 낮추고 갈등 봉합에 나섰다.

사퇴 요구 측과 대립각을 세우던 손 대표가 몸을 낮추면서 4.3 보궐선거 참패 후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의 분위기가 수습될지 관심이다.

손 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도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들게 송구스러운 모습을 보여 드리게 됐다"고 운을 뗐다. 지난 8일 최고위원회의에 이어 이날도 하태경·권은희·이준석 최고위원이 불참한 데 대한 언급이다.

이들은 보궐선거 직후 지도부 총사퇴를 주장하며 손 대표 재신임 전 당원 투표를 요구했다. 그러나 손 대표는 "내가 (대표를) 그만두면 누가 할 것인가"라고 일축한 바 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손 대표는 "이게 다 제 부덕함과 불찰"이라며 "최고위원 여러분과 당원들께 불편을 끼치고 불편한 마음을 드려 참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제가 최고위원 한 분 한 분 다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제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말씀드리겠다. 잘 될 것이다.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또 "그간 이야기가 과격해지고 감정이 격해지다보니 '한국당으로 가려는 것 아니냐', '한국당과 통합하려는 것 아니냐' 등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 당 대표로서 더 이상 그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손 대표는 "다시 한 번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에게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단합된 모습으로 당을 이끌어 나가고 나라를 만들어 나가는 말씀을 드린다"고 호소했다.

윤채나 기자 come2ms@inews24.com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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