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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SK 켈리, ML 데뷔전 승리…6이닝 3실점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BO리그 SK 와이번스에서 4시즌 동안 뛴 메릴 켈리(31)가 빅리그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켈리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을 맺었다.

켈리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팻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개막 후 첫 선발 마운드다.

 [사진=정소희 기자]
[사진=정소희 기자]

그는 샌디에이고 타선을 맞아 6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했다. 투구수는 88개였고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실점 이하)를 달성했다. 소속팀은 10-3으로 이겼고 켈리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켈리는 지난 2010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8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뛰다 지난 2015년 SK 유니폼을 입으면서 KBO리그와 인연을 맺었다.

드래프트 이후 9년 만에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선발승까지 올린 것이다. 켈리는 샌디에이고 타선에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6회말 선두타자 에릭 호스머에게 2루타를 내줬다. 이어 메니 마치도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로 몰렸다.

프랜밀 레예스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을 내줬고 이어진 2사 1루 상황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초구에 투런 홈런을 맞았다. 그러나 켈리는 더이상 실점하지는 않았다.

후속타자 그레그 가르시아를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고 이닝을 마쳤다. 애리조나는 7회부터 존 듀플란티어를 마운드 위로 올려 뒤를 막았다. 듀플란티어는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세이브를 챙겼다.

한편 켈리는 SK에서 보낸 4시즌 동안 1선발 노릇을 든든히 했다. 그는 KBO리그에서 통산 119경기에 등판해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그는 애리조나와 계약 기간 2년에 600만 달러(약 68억원)에 계약했고 마이너리그 거부권도 손에 넣었다. 켈리는 소속팀에서 5선발 임무를 맡는다. 첫 선발 등판에서 호투로 눈도장을 찍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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