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게임대상' 히트, 한국 이어 일본서도 막내려


"게임대상 수상작인데" 아쉬운 목소리도…V4서 일부 계승할 듯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2016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작인 '히트'가 한국과 일본에서 서비스를 종료한다. 양질의 게임성도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를 충족하지 못한 결과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모바일 게임 히트의 일본 서비스를 오는 5월 30일 종료한다고 지난달 2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렸다.

지난 2016년 12월 일본에 론칭된 히트는 한 달 만에 누적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고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톱10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으나 3년5개월여 만에 종료 수순을 밟게 됐다.

한국의 경우 일본보다 한 달 먼저 서버가 닫힐 예정이다. 넥슨은 공식 카페를 통해 히트 국내 서비스를 오는 25일 종료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환불 신청은 오는 4월 24일까지 가능하다.

회사 측은 공식 카페를 통해 "오랫동안 히트에 큰 관심과 사랑을 주셨던 기사님들께 더 많은 즐거움과 좋은 게임 환경을 제공해드리고자 노력해 왔다"며 "많은 논의와 고민 끝에 지속 가능한 좋은 게임 서비스를 제공해드리기 어렵다고 판단돼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모바일 게임 '히트'가 한국과 일본에서 서비스 종료가 결정됐다. [사진=넥슨]
모바일 게임 '히트'가 한국과 일본에서 서비스 종료가 결정됐다. [사진=넥슨]

2015년 국내 출시된 히트는 넷게임즈(대표 박용현)가 개발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몰려드는 적들을 일거에 해치우는 핵앤슬래시 방식의 전투와 고품질 3D 그래픽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러한 흥행성과 게임성에 힘입어 히트는 2016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히트는 퍼블리싱을 맡은 넥슨에게 국내 양대 오픈마켓 매출 1위라는 성과를 처음 안긴 게임이기도 하다. 넥슨은 히트로 연을 맺은 넷게임즈의 지분을 취득하며 2대 주주의 지위를 확보한데 이어 2018년에는 30%의 지분을 추가 확보하며 연결 자회사로 편입시킨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가 득세하고 액션 RPG가 저물면서 히트의 인기도 함께 사그라들었다. 넥슨은 2017년 11월 신규 캐릭터와 콘텐츠 전반을 새로 다듬는 '리부트' 업데이트를 단행했지만 인기 반등을 이끌지는 못했다.

비록 히트는 서비스 종료가 결정됐지만 넷게임즈의 차기작 '프로젝트V4'에서 일정 부분 그 면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젝트V4는 시장에서 '멀티 히트'로 알려진 신작이다. 지난해 열린 넥슨 지스타 프리뷰 행사에서 깜짝 공개된 바 있다.

한편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작이 서비스 종료를 결정한 것을 두고 아쉽다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지난 2014년 모바일 게임 중 처음으로 게임대상을 수상한 액션스퀘어의 '블레이드 포 카카오'와 이듬해 대상 수상작인 넷마블의 '레이븐'은 히트와 달리 현재까지도 서비스되고 있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게임대상' 히트, 한국 이어 일본서도 막내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