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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야구"…'477홈런' 벨트레, 유니폼 벗는다


"수많은 밤 지새우며 내린 결정"…명예의 전당행 유력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의 강타자 아드리안 벨트레(39)가 마침내 유니폼을 벗는다.

벨트레는 21일(한국시간) 현역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그는 "이제 그만둘 때가 됐다. 수많은 밤을 지새운 뒤 내린 결정"이라며 "내 인생의 전부였던 야구를 이제 그만 둔다. 팬들과 에이전트, 동료들, 그리고 토미 라소다 전 감독에게 감사한다"고 개인 성명을 통해 밝혔다.

벨트레는 빅리그 21년 통산 타율 2할8푼6리 477홈런 1천707타점에 OPS 0.819를 기록했다. 특히 3천166개의 안타로 현역 선수 중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역대 16위에 해당한다.

단순 기록만 봐도 명예의 전당 헌액이 유력하다. 올스타 4번에 골드글러브 6번, 실버슬러거 3번을 수상했다. 현역 선수 가운데 출전경기(2천933) 타수(1만1천68) 타석(1만2천130) 부문 1위에 홈런·타점·득점(1천524) 2루타(636) 루타수(5천309) 장타(1천151) 부문 2위다. 월드시리즈 우승반지가 없을 뿐이지만 명예의 전당 헌액 투표에서 고려사항은 아니다.

1998년 다저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그는 2005년 시애틀을 거쳐 2010년 보스턴에서 뛰었다. 2011년부터는 텍사스에 둥지를 틀고 올해까지 8시즌을 소화했다.

큰 부상 없이 거의 매년 140경기 이상 소화한 강력한 내구성에 폭발적인 장타력을 과시했다. 다저스에서의 마지막 시즌인 2004년은 그의 커리어 하이로 남아 있다. 당시 그는 156경기에 나서 타율 3할3푼4리 48홈런 121타점에 OPS 1.017로 '몬스터 시즌'을 보냈다.

불혹을 앞둔 최근 2년간은 부상과의 싸움이었다. 지난해 94경기 출장에 그친 그는 올 시즌에도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43경기에 결장하면서 은퇴를 고민했고, 결국 유니폼을 벗기로 결정했다.

벨트레는 "15살 때부터 야구를 즐겼다. 메이저리그에서 21시즌을 뛰며 축복을 받았다"며 "선수 생활 내내 나를 성원하고 격려해준 아내 산드라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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