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美 폭스뉴스와 인터뷰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 기대"

[아이뉴스24 나성훈 기자]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이 논의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의 보수 매체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북한 간의 적대관계를 청산하는 상징으로서 종전선언이 빠른 시일 안에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공감대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종전선언은 유엔사와 주한미군 지위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면서, "주한미군은 평화협정 체결 이후는 물론이고 통일 이후에도 동북아 안정과 평화를 위해 계속 주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미국이 북한의 체제를 보장해줄 것이라는 믿음을 준다면 북한의 비핵화도 보다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말하는 비핵화라는 것이 결국은 미국이 요구하는 CVID와도 같은 개념이라는 것을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확인했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 위원에 대해 문 대통령은 "젊지만 아주 솔직 담백한 인물이고,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핵을 버리고 경제 발전을 통해 북한 주민을 잘 살게 하겠다는 전략적 마인드를 갖고있다"고 평가했다.

나성훈기자 naash@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