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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우승' 김태형 감독 "후련합니다"


두산, 넥센 꺾고 1위 확정…4시즌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확정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가 남아있던 매직 넘버 하나를 지웠다. 두산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13-2로 이겼다.

두산은 당일 승리로 올 시즌 남아있는 12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또한 1위팀에게 주어지는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도 함께 손에 넣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넥센전이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제가 잘한 부분보다 선수들 그리고 코칭스태프와 구단 프런트가 힘을 모아 이룬 페넌트레이스 우승"이라며 "1위를 확정하기까지 정말 많이 고생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산은 지난 2016년에 이어 다시 한 번 통합 우승 달성 기회를 잡았다. 또한 4시즌 연속으로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른다. 김 감독은 이 모든 과정을 선수단과 함께하고 있다.

그는 "정규리그 우승 확정까지 큰 고비는 없었던 것 같다"며 "그것보다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장원준과 유희관(이상 투수)이 지난해와 견줘 성적이 잘 나오지 않을 거라고 봤다. 그리고 지난 3년 동안 계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이에 따른 피로도가 있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걱정은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키워드로 '적제 적소'를 꼽았다. 그는 "외국인선수가 지난 시즌과 비교해 3명 모두 바뀌었다. 마운드에서도 보직 변경을 했고 그래서 고민도 했지만 선수들이 정말 제몫을 해줬다"며 "2016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을 때는 시즌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하며 치고 나간 힘이 있었다. 그런데 올 시즌은 달랐다. 마운드에서는 곽빈, 박치국, 함덕주가 잘해줬고 야수쪽에서는 최주환과 류지혁 등이 맡은 임무를 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외에도 여러 선수들이 돌아가며 약점을 메웠다. 그러다보니 큰 슬럼프나 연패에 빠지지 않고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며 "그래서 선수들에게 더 고맙고 가슴 한 쪽이 찡하다"고 얘기했다. 김 감독과 두산 선수들은 이제 또 다른 목표 달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KIA 타이거즈에 내줬던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릴 때까지 시간이 꽤 많이 남았다. 정규리그 최종전은 오는 10월 13일이다. 김 감독은 "정규시즌이 끝난 뒤 일본 미야자키로 건너가 교육리그에서 참가한다"고 했다. 실전 감각 유지를 위해서다.

그는 "물론 와일드카드결정전부터 치러지는 포스트시즌에서 상대팀에 대한 점검도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1위를 확정한 두산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넥센과 주중 2연전 둘째 날 경기를 치른다. 이영하(두산)와 안우진(넥센)이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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