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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코비치 JT감독 "관심가는 한국선수 있다"


3년 만에 한국 방문…CEV 챔스리그와 같은 한·중·일리그 필요 강조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아무래도 서로 가까운 거리다 보니 당연히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난 9일 막을 올린 2018 제천 KAL컵 프로배구대회에는 눈에 띄는 점이 하나 있다. 국내팀이 아닌 외국팀도 참가한다. 일본 V 프리미어리그 소속인 JT 썬더스가 초정팀 자격으로 한국에 왔다.

한국 방문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베슬린 부코비치 JT 썬더스 감독은 지난 10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B조 조별리그 대한항공전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3년 만에 다시 한국에 왔다"고 했다.

JT 썬더스는 지난 2015년 4월 한국에서 경기를 치른 적이 있다. 일본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일 톱매치에 나와 당시 V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OK저축은행과 경기를 치렀다. 부코치비 감독도 그때를 기억하고 있다.

그는 "V리그는 수준이 높다. 다른 해외리그와 비교해봐도 운영적인 면에서도 그렇고 참가하고 있는 팀도 마찬가지"라며 "그렇기 때문에 나도 그렇고 팀(JT 썬더스)도 한국배구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리그는 올 시즌부터 외국인선수 제도에 변화를 줬다. 아시아쿼터를 적용하고 있다. 여자부는 일단 한국, 중국을 제외하고 아시아 국가 선수들을 데려올 경우 외국인선수 쿼터에 들어가지 않는다. 남자부는 여자부와 달리 국적 제한을 두진 않았다.

부코비치 감독은 "당연히 V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 중 관심을 두고 있는 선수가 있다"며 "이 자리에서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겠다"고 웃었다. JT 썬더스도 아시아쿼터를 사용해 선수 한 명을 영입했다. 그는 중국남자배구대표팀 소속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이라 제천 컵대회에는 함께 오지 않았다.

JT 썬더스 외에 아시아쿼터를 사용한 팀은 더 있다. 오이타로 필리핀리그 시그날 HD에서 뛰었던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인 마식 에스페호와 계약했다.

부코비치 감독은 한 가지 제안도 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은 지리적으로 가깝다"며 "그렇기 때문에 유럽배구연맹(CEV)이 주최하고 있는 챔피언스리그나 CEV 컵대회와 비슷한 자리를 3개국이 힘을 모아 운영했으면 좋겠다. 세 나라 배구 발전과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

한편 일본리그도 2018-19시즌 개막을 앞두고 외국인선수 이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 시즌까지 일본에서 뛰었던 가빈 슈미트(캐나다) 밀란 페피치(보스니아) 마테이 카지아스키(불가리아) 왈라스 마르틴스(브라질) 마이클 쿠비악(폴란드) 아드리안 에스코바르(쿠바)는 새로운 팀과 계약했다.

드미트리 무셜스키(러시아)와 앙투안 루지에(프랑스)가 V 프리미어리그로 왔다. 무셜스키는 산토리, 루지에는 토레이 유니폼을 각각 입었다. 일본리그에서 뛸 당시 최우수 외국인선수상을 받았던 니콜라 고르기에프(마케도니아)도 지난 시즌 폴란드에서 뛰다 다시 일본으로 돌아왔다. 그는 사카이 블레이저스와 계약했다.

조이뉴스24 제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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