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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몰카' 워마드, 총학생회에 고소당했다…경찰 수사 착수


[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서울대학교 총학생회가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고소장을 제출하며 학내 몰래카메라 논란에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13일 오후 서울대 총학생회는 워마드 사이트에 올라온 서울대 화장실 몰래카메라 게시글에 대한 수사를 요청하며 서울 관악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서울대학교 총학생회 신재용(오른쪽) 총학생회장, 박성호 부총학생회장이 13일 서울대학교 학내 불법촬영카메라 설치 의혹 관련 사이버수사대에 고발장을 제출하기 위해 서울 관악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출처=뉴시스 제공]

신재용 서울대 총학생회장은 이날 고소장을 제출하고 "워마드 비밀게시판에서 서울대학교 학우 및 구성원을 대상으로 불법 촬영 카메라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며 "일정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게시글을 확인 못하는 상황이라, 경찰력 동원해 진상 조사를 해주시고 음란물 유포죄 및 명예훼손 등으로 처벌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학생회 예산으로는 카메라 탐지 장비 구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학교 본부에도 예산 지원을 통해 장비를 구입하고 정기적으로 점검을 해 달라고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학생회에 따르면 지난 7월30일 워마드에는 서울대 경영대에 불법 카메라가 설치됐다는 글이 게시됐다. 이후에도 공대와 중앙도서관, 학생회관 등에 카메라를 설치했다는 게시물이 올라오며 학생회 측은 관계기관과 상담해 도움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지난달 말 교내 화장실을 대상으로 1차 탐지를 진행했으며, 이달 8일에는 관계기관의 도움을 받아 특정 건물 화장실에 카메라가 설치됐는지를 살폈다. 현재까지 발견된 불법 설치 카메라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총학생회 측은 "이 사건이 단순히 워마드 내 일부 이용자에 대한 단죄를 넘어서서, 그간 묵인되던 불법 영상물 유포에 대한 인식 개선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연관된 많은 사회적 문제들이 공론화되고 해결되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종호기자 jjh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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