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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주파수 경매, 과열 없었다…SKT·KT 100㎒ 확보


LG유플러스, 80㎒ 대역폭 확보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첫 5세대통신(5G) 주파수 경매가 이틀만에 끝났다.

경합이 벌어졌던 3.5GHz 주파수는 SK텔레콤과 KT가 각각 100MHz 대역폭을 확보했다. LG유플러스가 80MHz 대역폭을 가져갔다.

9라운드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입찰유예와 금액선택입찰 등으로 인해 경매가는 크게 오르지 않고 적정 선에서 끝났다는 평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18일 오전 9시30분부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서 2일차 경매를 속개한 결과 3.5GHz 주파수 경매가 1단계 9라운드에서 종료됐다. 2단계 위치 선택까지 종료, 최종적으로 주파수 경매가 마무리됐다고 발표했다.

5G 주파수 경매는 3.5GHz 대역 280MHz폭과 28GHz 대역 2천400MHz폭이 매물로 나왔다. 각각의 최저경쟁가격은 2조6천544억원, 6천216억원이다. 무기명 블록방식이 도입돼 블록수량을 결정하는 1단계와 위치를 결정하는 2단계로 진행됐다.

관심을 집중시킨 대역은 3.5GHz 주파수다. 이통3사 모두 5G 전국망으로 분류한 핵심 주파수다. 특히 총량제한이 100MHz로 설정되면서 사업자간 불꽃 튀는 공방이 예상됐다.

지난 15일 1일차 3.5GHz 대역서 6개 라운드 동안 접전을 벌이며, 탐색전을 끝낸 이통3사는 18일 승부수를 띄웠다. 15일에는 이통3사가 두 번의 입찰유예를 거쳐 블록(10MHz)당 가격이 948억원에서 957억원까지 오른 상태였다. 18일에는 3개 라운드가 진행돼 총 9라운드에서 1단계 마침표를 찍게 됐다.

3.5GHz 주파수 1단계 경매에서는 SK텔레콤과 KT가 각각 100MHz폭을 확보했다. LG유플러스는 8라운드까지 뒤를 바싹 쫓았으나 9라운드에서 백기를 들었다. 대신 LG유플러스는 80MHz폭 확보을 선택했다.

1단계 가격은 SK텔레콤과 KT가 9천680억원에 낙찰받았다. LG유플러스는 7천744억원에 낙찰됐다.

2단계 위치 선정 부터는 15일 앞서 끝난 28GHz 주파수까지 함께 진행됐다. 28GHz 주파수는 총 2천400MHz 대역폭이 매물로 나왔기에 이통3사 모두 1단계 1라운드에서 최저경쟁가격으로 800MHz폭을 확보했다. 각각 2천72억원에 1단계가 종료됐다.

위치 선택은 단 한번의 밀봉입찰로 끝나기에 이통3사 모두 신중하게 입찰을 진행했다. 3.5GHz 주파수의 경우 하단은 공공 주파수와의 혼간섭으로 인해 20MHz 대역폭이 매물에서 제외된 바 있다. 중단의 경우 고조파 영향이 가장 낮은 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상단은 추후 확장 가능성이 열려 있는 대역으로 지목됐다.

3.5GHz 주파수 위치 선정과 관련해 SK텔레콤은 확장성이 용이한 가장 상단에 2천505억원을 썼다. KT는 중간 대역에 0원을, LG유플러스는 가장 하단에 351억원을 써냈다.

28GHz 주파수 대역도 마찬가지로 혼간섭 여부와 확장성을 고려해 각 위치마다 선호도가 다를 수 있다. 낙찰된 경우의 수에 따르면 SK텔레콤은 3.5GHz 주파수와 마찬가지로 확장성이 용이한 가장 상단에 1억원을 써냈으며, KT도 확장할 수 있는 가장 하단에 6억원, LG유플러스는 0원으로 중간 대역을 가져갔다.

이로써 최종 낙찰가는 SK텔레콤은 1조4천258억원, KT는 1조1천758억원, LG유플러스는 1조167억원으로 결정됐다. 총 3조6천183억원으로 4조원을 넘지 않았다.

한편, 류제명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이번 경매결과는 통신사업자들이 5세대 이동통신의 선도자가 되고자 하는 의지, 5세대 시장에 대한 전망, 투자비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리적으로 선택한 결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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