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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페어 "콜드월렛 사업 본격화…연내 기업용 출시"


이창근 대표 "개인투자자 넘어 거래소 대상 제품 선보일 것"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키페어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를 위한 '기업용 콜드웰렛(Cold Wallet)'을 연내 출시한다.

암호화폐 지갑은 외부 연결이 완전히 차단되는 '콜드월렛(Cold wallet)'과 잦은 출입금을 위해 외부와 연결되는 '핫월렛(Hot wallet)'으로 구성된다.

이창근 키페어 대표는 지난 16일 기자와 만나 "올해 기업용 콜드월렛인 가칭 '키월렛 포 엔터프라이즈(KeyWallet For Enterprise)'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상반기 중 시험 서비스를 먼저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보안 시스템은 거래소들의 안전을 강화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일본거래소인 코인체크의 해킹 피해가 컸던 것은 (온라인에 연결된) 보안 수준이 낮은 핫월렛(Hot Wallet)에 암호화폐를 보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98%의 가상화폐를 (인터넷이 차단된) 콜드월렛에 보관한다고 알려져 있다.

키페어는 올해 개인용부터 기업용에 이르는 콜드월렛 사업을 본격화한다. 국내외 주요 은행에 보안토큰(HSM) 솔루션을 공급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키월렛 전자지갑 시리즈를 사업화했다.

그는 "2015년부터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구상했다"며 "우리가 가진 기술력으로 콜드월렛을 빠르게 사업화할 수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특히 거래소 보안을 우려하는 개인투자자들이 해외 사이트에서 직접 콜드월렛을 구매하고 있으나, 사후서비스(AS) 등의 문제가 있다는 게 그의 말이다.

이에 따라 키페어는 이달 개인 사용자를 위한 보급형 콜드월렛인 '키월렛'을 출시한 데 이어 오는 4월에는 카드 형태의 '키월렛 터치'를 선보인다. 뒤이어 5월에는 지난 1월 'CES 2018'에서 공개한 고급형 제품인 '키월렛 프로'를 내놓을 계획이다.

보급형 제품 키월렛은 PC와 연결할 수 있는 USB 타입으로 고객 자산을 전용 보안칩(SE)에 보관한다. 현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지원하며 향후 이더리움 클래식, 리플, 대시, 라이트코인, 비트코인 캐시 등 다양한 암호화폐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연내 출시할 키월렛 포 엔터프라이즈는 수백만 명의 이용자 자산을 관리하는 거래소와 코인 전문 저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하드웨어 지갑이다.

파이도(FIDO)와 공개키기반구조(PKI)를 바탕으로 인증시스템을 갖췄다. 개인 사용자는 스마트폰, 근거리무선통신(NFC) 카드, 바이오 인증 토큰 등을 선택해 거래할 수 있다.

그는 "이러한 인증 솔루션을 통해 거래소의 안전 영역에서 사용자의 암호화 키를 저장·서명해 자산을 보호한다"면서 "또한 해킹, 내부자 침해를 막기 위해 HSM 멀티 시그(Multi Sig) 키관리 시스템으로 이중인증 장치를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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