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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한국 남녀 빙상, '이보다 좋을 순 없다'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최고 성적…男대표팀 깜짝 메달 이어져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남녀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안방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마쳤다.

남녀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이번 평창 대회에서 역대 동계올림픽 성적을 새로 썼다. 남녀 합쳐 모두 7게의 메달을 따냈다. 한국 선수단이 금 5 은 8 동메달 4개로 종합 7위에 오르는데 큰 힘을 보탰다.

남녀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지난 2010년 밴쿠버 대회(금 3 은메달 2개)보다 금메달 숫자는 줄었지만 평창에서 전체 메달 수는 늘어났다. 내실있는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메달리스트가 늘어났고 평창 대회를 통해 첫 정식종목이 된 매스스타트에서는 남녀 모두 메달을 목에 걸었다.

'간판 스타'의 활약은 평창에서도 이어졌다. 남자 장거리 대표팀의 맏형 이승훈(대한항공)은 매스스타트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그는 팀추월 은메달까지 더했다. 올림픽 통산 메달 획득 숫자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다인 5개가 됐다.

여자 단거리에서는 이상화(스포트토토)가 제몫을 다했다. 그는 500m에서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다.

그는 목표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이상화는 해당 종목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3회 연속 메달을 획득한 주인공이 됐다.

'감짝 스타'도 나왔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김민석(성남시청) 차민규(동두천시청) 김태윤(서울사청)이 그렇다.

김민석은 1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해당 종목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첫 메달리스트가 됐다.

단거리 유망주로 꼽히는 차민규도 5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금메달을 목에 건 호바르 로렌첸(노르웨이)와 기록 차이는 0.01초였다.

모태범(대한항공)의 뒤를 이을 단거리 주자를 찾고 있던 국내 빙상계에는 가뭄 끝에 내린 단비와 같다.

메달 후보군으로 꼽히지 않던 김태윤도 메달리스트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10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기대 이상 선전이라는 성적표를 받았지만 오점도 남겼다.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나온 논란이다.

김보름(강원도청) 박지우(한국체대) 노선영(부산 콜핑팀)이 출전한 팀추월 대표팀은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고 참가 8개팀 중 8위로 올림픽 무대를 마감했다.

준준결승 마지막 바퀴에서 노선영이 김보름·박지우보다 한참 뒤처진채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팀워크 논란이 일었다. 여기에 경기 후 김보름의 인터뷰 태도가 문제가 됐다.

여론은 들끓었고 '김보름과 박지우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해야한다'는 청원도 나왔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오른 글은 만 하루도 안돼 20만명이 넘게 동참했다. 김보름에 대한 악성댓글도 문제가 됐다. 김보름은 사과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그러나 그잘에 참석하지 않은 노선영이 회견 내용을 반박하는 인터뷰를 해 '폭로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김보름은 이런 가운데 매스스타트 은메달을 따냈다. 그는 경기 후 관중석을 향해 속죄의 의미를 담은 큰절을 올렸지만 여전히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냈지만 빙상계는 그동안 오래된 파벌 문제 해결이라는 과제를 안았다.

조이뉴스24 강릉=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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