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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한번볼래?]'더유닛'★★ vs '믹스나인'★★★
아이돌 제작 오디션 동시 출격…다른 요리 나왔다
2017년 10월 30일 오전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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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오디션 vs 오디션이다. '프로듀스 101'로 불붙은 오디션 열풍, '더 유닛'과 '믹스나인'이 나란히 출격했다.

오디션이라는 밥상 위에, 아이돌 그룹 제작이 목표라는 같은 그릇, 무대에 대한 절박함을 가진 참가자들을 담아냈다. 시작은 분명 비슷해 보였는데 전혀 다른 요리가 나왔다. 시청자들의 입맛과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요리도 다를 터. 아직까지 어떤 음식이 맛있는 지 알 수 없다. 시청자들의 구미를 자극하는 데는 성공한 듯 하지만, '첫술에 배부르랴'라는 말이 떠오를 만큼 아쉬움도 존재했다.



KBS2 오디션 프로그램 '더 유닛'이 지난 28일, JTBC '믹스나인'이 29일 첫회를 방송했다. 단 하루 차이, 심지어 '믹스나인'은 '더 유닛'과 같은 시간대 인터넷 생방송을 하며 견제에 나섰다. 제작발표회에서도 상대 프로그램과의 경쟁이 언급될 만큼, 두 프로그램은 '오디션 라이벌'이 분명했다.

'더 유닛'과 '믹스나인'은 각각 남·녀 9명의 아이돌을 선발해 그룹을 만든다. 가요계에서 실력과 스타성을 인정 받은 스타 가수들이 참가자들을 심사하는 것도 닮아있다. 그러나 오디션 과정은 둘째치고라도, 참가자들의 면면이나 심사위원들의 성격, 그리고 연출 방식까지 프로그램을 좌우하는 디테일한 요소들은 분명 차이가 났다. 프로그램의 장, 단점도 뚜렷했다.



먼저 베일을 벗은 '더 유닛'은 연예계 데뷔 경력이 있는 참가자들에게 다시 한 번 꿈을 펼칠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의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이들의 무대와 성장 과정을 지켜보고 직접 유닛 그룹 멤버들을 뽑는다. 500여명의 지원자속에 합숙에 돌입할 126인을 먼저 뽑는 1차 평가가 시작됐다.

'더 유닛'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줄만한 요소는 참가자들이었다. 데뷔 3개월 차 풋풋한 신인 아이돌부터 데뷔 17년차 전직 아이돌까지 참가한 가운데 무대에 대한 절박함을 안고 오른 이들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스피카 양지원은 팀 해체 후 생계를 위해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쉽사리 꿈을 접지 못했다. "큰 용기를 내야하는 도전이었다"라며 무대에 오른 그는 다른 누구도 아닌, 스피카의 노래로 관객들의 마음을 매료시켰다. 팀 멤버로 중간 합류 후 마음고생이 심했던 유키스 준, 바닥까지 내려왔다고 고백한 빅스타 등 참가자들의 무대 열망과 도전 정신은 박수 쳐주고 싶었고, 응원하고 싶었다. "어디 있다 이제 왔니"라고 말한 멘토 군단의 따뜻한 진심과 눈물에도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런데 딱 거기까지였다.



'더 유닛'의 치명적인 실수는 기획의도를 스스로 '배반'했다는 데 있다. '리부트'라는 취지와 달리, 아직 데뷔도 안한 연습생이 나오고 신인 연기자가 출연해 126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매력이 있다" "엄청난 실력"이라는 멘토 군단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반감을 먼저 품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이제 막 데뷔한 신인 그룹들의 출연도 '홍보 수단'으로 비춰지기에 충분했다.

'더 유닛'은 또 훌륭한 재료를 세련되게 담아내지 못했다. '악마의 편집'은 없었으나 너무 '정직한' 진행 방식은 오디션 특유의 긴장감이 떨어트렸다. 심사위원은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으나 신랄한 심사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애매모호한 심사기준도 아쉬움이 컸다. 빠른 진행과 트렌디한 오디션 프로그램에 익숙해진 시청자들에게 '더 유닛'의 올드한 느낌도 개선이 요구되는 부분. "정말 용기내서 출연한" 참가자들을 위해서라도, 제작진들의 노력이 좀 더 필요하지 않을까 읍소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 정도다.



'더 유닛'의 아쉬움을 안고 시청한 '믹스나인'. '더유닛'의 1차가 공개 오디션이었다면, '믹스나인'의 시작은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전국의 기획사를 직접 찾아가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는 데 차별점이 있었다. 출연하는 연습생들은 성별에 관계없이 치열한 대결을 펼친다.

첫방송에서는 양현석이 '소속사 투어 오디션'을 통해 연습생들을 평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우수 연습생은 데뷔조 차량으로, 가능성 있는 참가자들은 연습생 버스에 태우면서 연습생들 간의 미묘한 경쟁을 유발했다.

'더 유닛'의 오디션 모양새가 투박했다면, '믹스나인'의 양현석은 노련했고 프로그램을 지휘한 한동철 프로듀서는 영리했다. 원석을 발굴하고 참가자들의 경쟁심을 유발하는 것은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 궤를 같이 했지만, 오디션을 조금 비틀어 기획사 투어에 나서면서 신선함과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양현석은 국내 대형엔터테인먼트사의 수장답게, 그리고 몇 번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증명했듯, 원석을 골라내는 매서운 눈을 가졌다. 친분과 해당 기획사의 눈치를 보지 않는 신랄한 비평으로 기획사 대표들을 진땀 흘리게 했다. "딱 예상한 것만큼 했다"라고 하거나, "독특한 목소리가 아니다. 일반적이다"고 혹평했다. "타 오디션 출연자는 배제하겠다"며 자신만의 확고한 기준도 있었다. 참가자가 안타까울 만큼 냉정한 심사였지만, 오히려 그 점이 시청자들을 속시원하게 만들었다.

한동철 프로듀서는 다 년간의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 노하우를 쏟아부었다. 자신의 연습생들에 대한 아낌 없는 애정을 드러내고, 중소기획사 운영의 어려움을 호소한 엔터테인먼트사 대표들의 모습을 담아내며 인간미와 프로그램 취지를 동시에 반영했다. 데뷔에 대한 절박함 뿐만 아니라 자칫 '공격 당하기 좋을 만한' 자신감을 쏟아낸 참가자들의 발언도 가감 없이 담아냈다. 아슬아슬한 편집의 묘미를 살리며 긴장감을 유발한 것.

다만 '믹스나인'은 자막을 비롯해 프로그램의 만듦새가 '프로듀스101'과 흡사했다. 스스로도 밝혔듯 '프로듀스101' 혼성그룹 버전을 보는 느낌이랄까.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엇갈리는 재미도 있기 마련인데, 양현석의 심사평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더 유닛'과 '믹스나인'은 이제 막 첫술을 떴다. 두 프로그램을 동시에 본다는 건 어쩌면 피로감이 쌓이는 일이기도 하지만,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할 듯 하다. 시청자들은 어떤 프로그램에 한 표를 선사할까. 그 결과 또한 궁금하다.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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