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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진화한다…백전무패 '알파고 제로' 등장


기보도 없이 독학하는 방식으로 '알파고'제압 …"AI 신기원"

[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기보도 없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 알파고 '알파고 제로'가 나왔다. 알파고 제로는 이세돌을 꺾은 알파고와 대결에서 백전 무패라는 결과를 얻었다.

알파고 개발사이자 구글의 자회사인 딥마인드는 18일(현지시간) 과학 저널 네이처에 '인간 지식 없이 바둑을 마스터하기(Mastering the game of Go without human knowledge)'라는 논문을 싣고 '알파고 제로'의 개발 과정과 성과를 알렸다고 발표했다.

이 논문에는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 등 이 회사 소속 연구원 17명이 저자로 참여했다.

알파고 제로는 기존 알파고와 달리 사전 지식이 없는 상태의 신경망에서 시작한다. 기보를 익히거나 대국을 통해 데이터를 축적하는 기존 방식과 다른 셈이다.

새로운 알파고는 바둑판만 놓고 스스로 바둑을 두면서 이기는 방법을 터득한다. 승률을 높이는 좋은 수가 어떤 것인지 스스로 데이터를 쌓으며 습득 능력을 키워간다. 이는 개에게 먹이를 주면서 '앉아' 등 특정 행동을 훈련 시키는 강화학습과 유사하다.

딥마인드는 알파고 제로가 지난해 이세돌 9단을 꺾었던 알파고(알파고 리)를 당시 대국과 똑같은 제한시간을 두고 100전 100승을 거뒀다고 밝혔다.

알파고 제로는 올해 커제 9단을 완파한 알파고(알파고 마스터)에도 100전 89승을 기록했다.

허사비스 딥마인드 CEO는 "인공지능 연구의 오랜 목표는 인간이 데이터를 입력하지도 않아도 되는 알고리즘을 만드는 건데 이를 달성한기 위한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고 본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신소재 설계, 에너지 감축 등에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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