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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김수현 "혹평? 아직 뚜껑은 열리지 않았다"(인터뷰①)


영화는 28일 개봉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영화 '리얼'에서 '잘빙(잘생긴 빙구)' 김수현은 없다. 김수현은 영화에서 기존의 예능, 드라마, 스크린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을 선보인다. '리얼'은 김수현의 연기 변신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는 영화다.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영화 '리얼'(감독 이사랑, 제작 코브픽처스)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수현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리얼'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거대한 음모와 전쟁을 다룬 액션 느와르 영화다. 배우 김수현이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 1인 2역의 캐릭터를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수현은 해리성 장애를 겪는 인물을 연기한다.

'리얼'은 김수현이 처음 도전하는 장르다. 장태영 또한 김수현의 연기 인생에 낯선 캐릭터다. 김수현은 '리얼'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1인 2역이 크게 매력적이었다"며 "인물들이 자아분열 상태가 된다. 또 한 번 차별화할 수 있는 연기에 욕심이 났다"고 말했다.

영화는 액션느와르라는 장르와 1인 2역의 인물 설정을 함께 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장면들을 선사한다. 김수현은 "시나리오를 보고 어려웠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센 장면들을 먼저 체크했어요. 이후에는 영화 스토리를 소화하기 위해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했어요. 영화의 어느 부분에 함정이 설치돼 있는지를 봤죠. 연기를 할 때 삼천포로 쉽게 빠질 수 있는 부분들이요. 어디까지 표현해야 관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어요. 그래서 장태영의 캐릭터를 내것으로 만드는 시간이 걸렸어요"

실제 연기를 할 때는 같은 인물을 다르게 표현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김수현은 한 인물의 두 캐릭터를 스스로 구분해 가면서 연기했다.

"가장 먼저 선을 그었던 기준은 '붕대 장태영은 수트 장태영이 될 수 없다. 같은 옷을 입어도 원단이 다르고 어쩔 수 없는 가짜다'였어요. 이렇게 질적인 차이에 구분을 해놓고 각 인물을 연기했죠. 각 인물의 다른 태도에 따라 목소리, 눈빛 등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게 연기했어요. 연기를 한 후 카메라 앵글로 봤을 때 정말 눈빛도 다르더라고요"

영화에서는 소위 '센 장면'들이 등장한다. 특히 걸그룹 에프엑스(f(x))의 전 멤버이자 배우 최진리(설리)와의 베드신도 뺴놓을 수 없다. 김수현은 "대본을 봤을 때 놀랐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특히 최진리와의 베드신에 대해선 "외적인 준비를 했다"며 "배에 힘을 주느라 대사를 해야 하는데 모기 소리가 나와서 엔지가 많이 났다"고 고백했다.

김수현은 최진리를 배우로서 칭찬하기도 했다. "(최진리가) 어떤 연기 스타일과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지 처음에는 몰랐다"며 "캐릭터를 분석하고 연기 연습하는 과정에서 호흡을 맞췄다. 그랬더니 생각보다 목소리가 너무 매력적이었다. 영화에서 또 예쁘게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얼'의 여주인공을 하는 건 (최진리에게도)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현은 영화 분량의 90% 이상을 촬영했다. 또 촬영 전부터 무술팀과 합을 맞추고 강도 높은 액션신들을 직접 소화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이에 대해 "육체적으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나름 연기를 위해 자신의 방법을 터득하기도 했다.

"상대 배우들과 붙는 신 자체도 에너지가 부족해요. 이걸 두 배로 진행하다보니 체력적으로, 시간상으로 쫓겼어요. 두 번째 장태영을 먼저 하고 첫번째 장태영을 연기하면 목소리 때문에 오디오가 이상해서 첫번째 장태영을 먼저 연기하기도 했죠."

지난 26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린 후 '리얼'은 혹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 대해선 "'리얼'이 자리 잡고 있는 과정"이라며 "영화는 아직 뚜껑이 열리지 않았다. 영화에서 발견되지 않은 부분들이 많다"고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흥행이 실패 우려엔 "결과는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영화는 28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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