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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2DS XL'도 좋지만 '스위치'는 언제?


게이머는 닌텐도 '2DS XL'보다 '스위치' 기대

[아이뉴스24 박준영기자] 한국닌텐도는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3DS'의 새로운 버전 'New 닌텐도 2DS XL(이하 2DS XL)'을 오는 7월13일 국내 정식 발매한다.

'2DS XL'은 기존 3DS에서 지원했던 3D 기능을 제외한 대신 무게를 60그램 이상 경량화했으며, 아래 화면의 근거리무선통신(NFC)으로 아미보(amiibo)를 활용한 플레이를 지원한다. 가격도 기존 'New 닌텐도 3DS XL'의 22만5천원보다 훨씬 싼 16만5천원이다.

3D 기능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이용자에게 '2DS XL'은 적합한 게임기다. 가격도 훨씬 싸고 기존 3DS 및 DS 전용 타이틀을 모두 지원한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그러나 정작 국내 콘솔 게이머들은 얼떨떨한 모습이다. '2DS XL'도 좋지만 정작 가장 원하는 게임기는 언제 정식발매될 것인지 감감무소식이기 때문이다. 바로 '닌텐도 스위치(이하 스위치) 이야기다.

지난 3월3일 출시된 '스위치'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일본 현지에서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추첨으로 판매하는 등 없어서 못사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닌텐도는 지난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물량 부족에 대한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현재 '스위치'는 일본에서는 발매 16주 만에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닌텐도의 주가는 '스위치'의 판매호조로 26일 현재 3만9천50엔을 기록, 2008년 10월 이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해외 각지에서 판매량 1위에 오르는 등 '스위치'의 인기는 전 세계적으로 매우 뜨겁다.

그러나 이는 모두 우리나라와 별개의 이야기다. 국내 정식 발매되지 않았기에 다른 나라에서 직접 구하는 수밖에 방법이 없다. 정식 발매가 되기 전부터 한글을 지원하는 스위치 게임이 있음에도 여전히 한국닌텐도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분명 국내 시장에서 콘솔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낮다. 그러나 한국 지사까지 있는 상황에서 닌텐도가 보여주는 소극적인 행동은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 경쟁사인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가 보여주는 왕성한 활동과 비교하면 더더욱 그렇다.

올해 1천800만대까지 '스위치'의 생산을 늘린다는 닌텐도. 과연 국내에서는 언제쯤 '스위치'를 정식으로 만날 수 있을까? 다른 지역의 즐거움을 그저 바라만 봐야 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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