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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도안 2골' 일본, 이탈리아와 극적인 무승부…16강 진출


[일본 2-2 이탈리아] 우루과이·이탈리아 일본 16강 확정…구보는 결장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일본과 이탈리아가 난타전 끝에 비겼다.

일본과 이탈리아는 27일 천안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D조 3차전에서 이탈리아가 두 골을 먼저 넣었지만 도안 리쓰가 두 골을 만회하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무승부로 일본과 이탈리아 모두 1승1무1패가 됐지만 이탈리아가 골득실에서 +1을 기록, -1을 기록한 일본을 제치고 D조 2위를 확정했다. 일본은 3위를 기록했지만 A조 아르헨티나를 승점에서 앞섰고 B조 독일을 총 득점에서 앞서며 16강행을 확정했다.

우루과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0-0으로 비기며 2승1무로 1위로 돌파했다. 남아공은 1무2패로 탈락했다.

이탈리아는 세리에B 아스콜리에서 뛰는 리카르도 오르솔리니와 안드레아 파빌리를 최전방에 내세워 골을 노렸다. 일본은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감바 오사카 콤비 도안 리쓰와 하쓰세 료를 오른쪽 라인에 배치했다. 투톱은 이와사키 유타와 다가와 쿄스케가 섰다. '신동' 구보 다케후사는 벤치를 지켰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이탈리아가 골을 뽑아냈다. '아스콜리 듀오'가 골을 만들었다. 전반 3분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파빌리가 왼쪽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침투하던 오르솔리니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을 오르솔리니가 놓치지 않고 골대에 꽂아 선제점을 만들었다.

3분 뒤 또다시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페널티박스 가운데로 침투한 쥬세페 파니코에게 정확한 패스가 연결됐고 파니코가 이를 간결한 슈팅으로 두 번쨰 골을 만들었다.

이탈리아는 전반 이른 득점으로 경기를 여유롭게 풀어가려했다. 미드필드 지역에서 일본에게 공을 소유하게 한 뒤 수비 블록을 강하게 쌓았다. 일본은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컨트롤하면 점점 이탈리아의 골문을 노렸다.

그러던 전반 22분 일본이 만회골을 터뜨렸다. 엔도 게이타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도안이 박스 안쪽으로 침투하며 슬라이딩을 시도해 골을 밀어넣었다.

득점 이후에도 일본은 끊임없이 이탈리아를 괴롭혔다. 감바 오사카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도안과 하쓰세의 호흡이 빛났다. 특히 도안이 이탈리아 오른쪽 수비를 초토화하며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33분과 전반 41분, 전반 44분 연속으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빗겨나가며 전반은 2-1로 마무리됐다.

후반에도 일본은 중원에서 볼 소유권을 높게 가져가며 기회를 엿봤다.

후반 6분, 일본의 기적적인 골이 터졌다.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도안이 수비 4명 사이로 환상적인 드리블 후 정확한 슈팅으로 이날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무리해서 공격을 시도할 필요가 없어진 양 팀은 중원에서 공을 돌렸다. 관중석에는 야유가 쏟아졌지만 두 팀은 계속해서 공을 돌렸고 결국 2-2로 비겼다.

조이뉴스24 천안=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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