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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1실점' 임찬규, 호투에도 씁쓸한 시즌 2패


6회말 피홈런 제외 완벽투…타선 침묵으로 고개 숙여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가 팀 타선의 침묵 속에 시즌 2패의 아픔을 안았다.

임찬규는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패배 앞에 빛이 바랬다.

출발은 깔끔했다. 1회말 1사 후 김성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큰 위기를 만들지 않았다. 최정을 3루 직선타로 처리한 뒤 1루 주자 김성현이 미처 귀루하지 못하면서 한꺼번에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한동민과 로맥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동엽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3회말 1사 후 이재원의 안타와 나주환의 볼넷으로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조용호와 김성현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위기를 벗어났다. 4회말 선두타자 최정에게 좌익수 옆 2루타를 맞으며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한동민 로맥 김동엽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5회에도 2사 1·2루의 위기를 범타로 막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호투를 이어가던 임찬규는 6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6회말 선두타자 최정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선취점을 SK에게 내줬다. 임찬규는 계속된 SK의 공격에서 한동민에게 좌익수 옆 2루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 위기에 놓였다. 로맥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김동엽을 3루수 실책으로 1루에 내보내며 1사 1·3루의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어 최승준의 타석 때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가 되면서 임찬규는 벼랑 끝에 몰리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임찬규는 스스로 위기를 벗어났다. 만루에서 이재원을 상대로 투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임찬규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타자 나주환에게 유격수 쪽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윤지웅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모두 마쳤다. LG는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3-4로 패하면서 시즌 2패째를 기록하게 됐다.

선발 5연승에 도전했던 임찬규는 최근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가는 좋은 투구를 선보였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조이뉴스24 인천=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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