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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Q에 8년 만에 '깜짝실적' 전망"


KB증권 "중남미·중동 보급형 폰 출하 확대, G6 판매 양호 등 긍정적"

[아이뉴스24 김동현기자] KB증권(대표 전병조)이 22일 LG전자(대표 조성진)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가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8만5천원에서 9만5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가 7천811억원의 1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수치다. 이는 지난 2009년 2분기 이후 8년 만의 최대 분기 실적이며,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 영업이익을 48% 상회하는 것이란 설명이다.

1분기 깜짝 실적에 이어 2분기 영업이익도 순항할 것이란 예측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는 에어컨, TV 성수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8천21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 전망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중남미·중동지역 등의 보급형 스마트폰(X, K 시리즈)의 1분기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30% 증가 ▲신작 플래그십 스마트폰 G6 초기 판매 실적 양호가 작용할 것이란 판단이다. 스마트폰(MC) 사업부이 1분기 영업적자(737억원)는 전분기 대비 4천억원 감소하면서 2분기 손익분기점에 근접할 것으로 봤다.

그는 "이에 더해 프리미엄 매출비중 확대(50%)와 발광다이오드(OLED) TV 출하 증가로 원재료 가격상승을 상쇄, 가전(H&A)·TV(HE) 부문 1·2분기 평균 영업이익률이 각 10%, 7%로 예상되는 것도 최대 실적의 이유"라고 덧붙였다.

◆ GM 볼트 최대 수혜…오는 2020년엔 자동차 부품 사업부 매출 2배 증가

김 애널리스트는 본격적인 전기자동차 도입이 이뤄지면서 자동차 부품(VC) 사업부도 올 4분기부터 흑자 전환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미국 자동차업체 제네럴 모터스(GM)의 순수 전기차인 볼트(BOLT) 판매 호조가 LG전자에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BOLT 판매가 예상을 대폭 웃돌면서 11가지 전장 부품 주문이 급증했다. 또 최근 중국, 독일 및 북미 완성차 업체로부터 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LG전자의 호조를 낙관했다.

이어 "올해 말 VC 부문 수주 잔고는 약 3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2020년까지 향후 4년간 VC 부문 매출은 연평균 32% 증가해 2020년에는 8조5천억원에 이를 것"이라 추정했다. 2018년 4분기에는 VC 영업이익 비중이 전체의 12%까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 같은 전망을 반영해 김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2017년과 2018년 영업이익을 각각 2조6천억원, 3조2천억원으로 올렸다. 기존 1조9천억원, 2조3천억원에서 각각 35%, 41% 상향 조정한 것이다. 목표주가도 기존 대비 12% 높인 9만5천원으로 설정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MC 영업이익이 2018년에는 흑자 전환해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 할인 요인이 해소된다. 또 2018년부터는 VC 이익 기여도가 증가하면서 밸류에이션 상승을 이끌 것"이라 언급했다.

LG전자의 현 주가는 2017년 추정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1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로 저평가 상태란 설명이다.

김동현기자 migg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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