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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IBK가업은행, 세터 때문에 '희비교차'


이정철 감독 "세터 세 명 모두 흔들려 올스타 휴식기 걱정"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주전 세터가 모두 빠진 상황을 맞았다. 백업 세터 맞대결에서 앞선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을 꺾고 승점 3을 챙겼다.

흥국생명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18-25 25-22 25-23)으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전력에 손실이 있었다, 주전 세터 조송화가 왼쪽 무릎을 다치는 바람에 결장했다. 그를 대신해 김재영이 선발라인업에 포함됐고 팀내 세번째 세터 김도희가 뒤를 받쳤다.

IBK기업은행도 세터 전력에서 상대와 마찬가지로 손해를 봤다. 주전 세터 김사니는 선발로 코트에 나오긴 했지만 경기 초반 교체됐다. IBK기업은행이 1세트 9-7로 앞서고 있던 상황서 코트 밖으로 나왔다.

허리쪽도 불편했지만 올 시즌 초반 괴롭혔던 종아리쪽 근육통이 다시 발생했다. 이고은과 교체된 김사니는 이후 다시 코트로 돌아가지 못하고 웜업존에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IBK기업은행은 김사니가 빠진 빈 자리를 메우지 못했다. 팀내 세번째 세터 김하경까지 출전했으나 뒷심에서 흥국생명에게 밀렸다.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정말 어렵게 경기를 치렀다"며 "(김)사니의 상태를 걱정했는데 결국 탈이 나버렸다. (이)고은이도 흔들렸고, 지금 상황같아서는 올스타 휴식기가 오히려 더 걱정"이라고 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김재영이 잘 버텼다. 그는 김도희와 2세트에서 한차례 교체됐을 뿐 경기내내 제역할을 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상대를 이긴다고 해도 풀세트 승부를 예상했다"며 "그런데 승점3을 얻었다"고 기뻐했다.

박 감독은 "솔직히 오늘 경기 결과보다는 4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한국도로공사전(20일)에 분위기를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더 걱정됐다"고 말했다. 조송화의 부상 회복 속도가 더딜 경우 도로공사와 원정경기에서도 김재영이 선발 세터로 나와야하기 때문이다.

박 감독은 "(김)재영이는 오랫동안 배구를 쉬었기 때문에 경기 감각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며 "그래도 고교때와 현대건설에서 뛸 때 우승 경험도 했고 배짱이 있다. 그부분에 포커스를 맞춰 부상을 당한 (조)송화를 대신해 선발 세터로 기용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공격을 잘 해결한 이재영도 그렇고 오늘 경기는 코트에 들어간 선수 모두가 제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흥국생명은 2연승을 거두며 V리그 여자부 6개팀 중에서 가장 먼저 승점40을 넘어섰다.

흥국생명은 1위(14승 5패 승점41) 자리를 유지했디. IBK기업은행은 4세트 도중 주 공격수 중 한 명인 김희진이 종아리 근육통으로 교체됐다. 주전 세터와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가 빠지면서 버거운 경기를 치른 셈이다. 2위(11승 9패 승점36) 자리는 지켰지만 승점을 올리지 못했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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