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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봉 20점' 男배구 올림픽 세계예선전 3패로 마쳐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험난한 여정을 앞두게 됐다. 임도헌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20 도쿄올림픽 세계예선전을 3패로 마쳤다.

B조에 속한 한국은 1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있는 아호이 아레나에서 열린 조 최종전 벨기에를 맞아 세트 스코어 0-3(25-27 21-25 24-26)으로 졌다. 한국은 이로써 조 최하위가 됐다.

허수봉(상무)이 팀내 가장 많은 20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동료들의 득점 지원이 다소 모자랐다. 정지석과 곽승석(이상 대한항공)이 각각 8점을, 신영석(현대캐피탈)도 6점에 그쳤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허수봉은 이날 뛰지 않은 박철우(삼성화재)를 대신해 주포 노릇을 했다. 벨기에는 샘 데루가 20점, 토마스 로우상스가 10점을 각각 올렸다. 2017-18시즌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서 뛰었던 브람은 교체로 나오며 1점을 기록했다.

네덜란드와 미국전을 연달아 패해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본선행이 좌절된 '임도헌호'는 벨기에를 맞아 젊은 선수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세터도 한선수(대한항공)를 대신해 황택의(KB손해보험)가 먼저 나섰다.

한국은 1세트에서 허수봉을 앞세워 벨기에와 대등하게 경기를 치렀다. 허수봉은 해당 세트에서만 6점을 올렸다. 그러나 듀스 접전 끝에 25-27로 패하며 세트를 먼저 내줬다.

2세트도 후반까지 화력대결에서 밀리지 않았고 18-19까지 끌고 갔다. 그러나 벨기에 높이에 공격이 연달아 막히면서 연속 실점하면서 2세트도 내줬다.

코너에 몰린 한국은 한 세트를 만회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3세트에서도 듀스에서 밀렸다. 한국은 24-25 상황에서 정지석이 시도한 스파이크가 라인을 벗어나면서 결국 3세트도 내주면서 경기를 마쳤다.

B조에서는 3승을 올린 미국이 조 1위에 올라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국은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아지역예선전에서 다시 도쿄행 티켓 도전에 나선다.

그러나 쉽지 않다. 이란도 세계예선전에서 본선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이란은 같은날 러시아 상트페테리부르크에서 열린 E조 마지막 러시아와 맞대결에서 0-3(19-25 23-25 23-25)으로 졌다.

이란은 2승 1패로 러시아(3승)에 밀려 조 2위로 세계예선전을 마쳤다. 한국은 지역예선에서 이란과 만나게 됐다. 러시아는 도쿄행을 확정했다. 한편 임도헌호는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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