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U대회 배구대표팀, 감독 없이 출항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019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남자배구U대표팀 최종 엔트리가 발표됐다. 대한배구협회(이하 배구협회)는 유니버시아드대회에 참가하는 남자대표팀 최종 엔트리(12명)와 코칭스태프를 확정해 10일 발표했다.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 U대회 대표팀은 사령탑이 없다. 배구협회는 장영기(한양대) 송병일(현대캐피탈) 코치로 코칭스태프를 구성했다.

U대회 대표팀은 당초 이상렬 경기대 감독(현 SBS스포츠 배구해설위원)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그런데 대표팀 감독 선임이 미뤄졌고 결국 이 감독이 지휘봉을 잡지 않기로 결정됐다.

이 과정에서 여러 말들이 나왔고 석연치 않은 이유도 언급됐다. 형평성 논란도 일어났다. 배구협회는 결국 사령탑을 선임하지 않고 두 코치들에게 U대회대표팀을 맡겼다. 배구협회가 비난을 피하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결정했다는 비난을 피하긴 힘들다.

U대회 대표팀에는 V리그에서 뛰는 프로 선수로는 김정호(KB손해보험)이 유일하게 선발됐다. 2019 하계 유니버시아드는 오는 7월 3일부터 14일까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린다.

U대회 대표팀은 10일 한양대에서 첫 소집됐다. 이번 대표팀에서 사실상 감독 대행 임무를 맡고 있는 장 코치는 "이반주는 수원에서 프로팀들과 연습경기를 치리고 다음주에는 현대캐피탈 선수단 전용체육관인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로 이동해 연습경기 및 선수단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대회 대표팀은 오는 30일 이탈리아로 출국한다. 한편 배구협회는 같은날 남자청소년대표팀 최종 엔트리도 확정, 발표했다.

이경석 감독이 이끌고 있는 남자청소년대표팀은 오는 7월 18일부터 27일까지 바레인에서 열리는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19 21세 이하 남자세계배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16개국이 나선다.

한국은 21세 이하 세계랭킹 1위 쿠바를 비롯해 아르헨티나, 이집트와 함께 B조에 속했다. 강성형 여자배구대표팀 수석코치가 청소년대표팀을 맡았을 당시 주축 선수로 뛴 최익제(KB손해보험)와 김지한(현대캐피탈)이 이번에도 태극 마크를 단다.

◆남자배구 하계 유니버시대회 대표팀 명단

▲코치 : 장영기(한양대) 송병일(현대캐피탈) ▲세터 : 김명관(경기대) 김광일(중부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 김정호(KB손보험) 홍상혁(한양대) 정태현(경기대) ▲아포짓 스파이커 : 구본승(경희대) 박창성(한양대) ▲미들 블로커(센터) : 송원근(인하대) 정성환(경기대) 박찬웅(한양대) 김승태(성균관대) ▲리베로 : 구자혁(한양대) ▲재할 트레이너 : 최은호 ▲팀 매니저 : 문동혁 ▲심판 : 최재효

◆2019 남자청소년배구대표팀 명단

▲감독 : 이경석 ▲코치 : 김구철 ▲세터 : 최익제(KB손해보험) 신승훈(경희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 김지한(현대캐피탈) 김우진(경희대) 김선호(한영대) 임성진(성균관대)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 임동혁(대한항공) 정한용(제천산업고) ▲미들 블로커(센터) : 함동준(속초고) 양희준(한양대) 김완종(중부대) ▲리베로 : 조성찬(홍익대) ▲팀 매니저 : 최수빈 ▲재활트레이너 : 김준태 ▲심판 : 배선옥 ▲FIVB 테라피스트 : 주선현 ▲전력분석관 : 정재현(성균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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