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한 시즌 더'…NBA 최초 22번째 시즌 맞아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최고령 현역 선수인 빈스 카터(42)가 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카터는 다가오는 2019-20시즌에도 코트에서 선다. 미국 스포츠진문 매체 ESPN은 6일(한국시간) "카터는 자신에게 마지막이 되는 2019-20시즌을 앞두고 원 소속팀 애틀랜타 호크스와 1년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카터는 NBA 역사상 데뷔 후 22번째 시즌을 맞은 첫 주인공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시즌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 76경기에 출전해 평균 7.4득점 2.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고 다시 한 번 애틀랜타에서 뛰게됐다. 카터는 농구 명문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을 중퇴하고 지난 1998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해 1라운드 5순위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지명됐다.

그는 드래프트 당일 대학 동기인 안트완 제이머슨과 맞트레이드로 토론토 랩터스 유니폼을 입고 NBA에 데뷔했다. 1998-99시즌 NBA 신인왕을 차지한 카터는 당시 토론토를 대표하는 '간판 스타'로 자리잡았다.

이후 뉴저지 네츠, 올랜도 매직, 피닉스 선스, 댈러스 매버릭스, 멤피스 그리즐리스, 새크라멘토 킹스에서 뛰었고 지난 시즌 애틀랜타에 합류했다.

한편 카터에 앞서 NBA에서 21시즌을 뛴 선수는 로버트 패리시, 케빈 윌리스, 케빈 가넷, 덕 노비츠키 등 4명이다. 카터는 2019-20시즌이 개막하면 네 선수를 제치고 가장 오랜 기간 현역으로 활동한 NBA 선수가 된다.

ESPN은 "애틀랜타는 NBA에서 가장 젋은 팀 중 하나"라며 "카터가 어린 선수들과 함께 뛰며 중심을 잡아주기를 소속팀은 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터는 지난 시즌까지 개인 통산 1천481경기에 나와 평균 17.2득점 4.4리바운드 3.2어시스트라는 성적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