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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 한 명 없다니"…FIFA 회장도 '깜깜이 남북 축구'에 실망감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무관중·무중계'로 치러진 남북 '깜깜이 축구'에 국제축구연맹(FIFA)도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전날인 15일(한국시간) 북한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북한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을 현장에서 지켜본 뒤 크게 아쉬워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경기 뒤 FIFA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인판티노 회장은 "역사적인 경기여서 경기장이 만원을 이룰 것으로 기대했지만 관중석에 한 명의 팬도 없어서 실망스러웠다"고 했다.

이날 경기는 90분 내내 텅빈 경기장에서 열렸고 골도 나오지 않은채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당초 4만여명의 관중이 입장할 것이라는 예상이 북측으로부터 나왔지만 정작 뚜껑을 열자 선수들의 숨소리만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한국 취재진의 입북이 거부되면서 생중계가 무산됐고, 경기 후 인터뷰 등 취재활동도 전무했다. 현지에 나간 대한축구협회 직원의 노력으로 전후반 스코어만 간단히 남쪽에 전달됐다.

인판티노 회장은 "경기 생중계 빛 비자발급, 외국 취재진의 접근 등에 관한 이슈를 알고 새삼 놀랐다"면서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는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한 "세상을 한 번에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순진한 것"이라며 '우리는 이런한 문제들을 북한 축구협회에 제기했고, 축구가 북한은 물론 세계 다른 지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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