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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중계 없고 무관중 경기…'우여곡절' 벤투호 평양 원정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평양에 있는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경기를 치렀다. 국제축구연맹(FIFA) 주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3차전이다.

한국은 이날 29년 만에 평양 원정 경기를 치렀다. 지난 1990년 이후 오랜만에 남자대표팀이 평양을 찾았다. 이런 이유로 이번 남북전은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남북 축구 맞대결을 국내 축구팬들은 볼 수 없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아시아축구연맹(AFC)를 통해 북한축구협회에 여러 번 협조를 요청했다. 중계를 위한 방송팀 파견, 그리고 평양을 찾을 취재진과 붉은 악마 원정 응원단과 관련해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하지만 북한은 끝내 답이 없었다. 경기를 위해 중국 베이징을 경유한 한국 선수단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게만 방북을 허가했다.

중계권 협상을 위해 평양 현지에 에이전트가 있었지만 이날 남북전은 결국 방송 전파를 타지 못했다. 생중계도 무산됐고 취재진도 북한에 가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소셜 미디어(SNS) 등을 통해 경기 전 선발 라인업과 간략한 경기 상황과 선수 교체. 스코어 등을 전했다.

한편 이날 남북전은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다. 당초 4만여명이 넘는 북한 관중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관중이 없는 가운데 경기 시작 휘슬이 울렸다.

한국은 북한과 득점 없이 비겼다. 한국은 2승 1무(승점 7)로 북한과 승패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를 지켰다.

한편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평양 원정을 마친 벤투호는 16일 오후 평양을 출발해 베이징으로 간 뒤 다시 항공편을 이용해 17일 0시 45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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