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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29년 만에 평양 원정…북한과 0-0 비겨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북한과 맞대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벤투호'는 15일 평양에 있는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북한과 원정 3차전을 치렀다. 29년 만에 평양에서 열린 남북 축구 맞대결로 많은 관심을 모았으나 골은 터지지 않았다.

한국은 북한과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이로써 2승 1무(승점 7)로 북한과 계속 승패에서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골득실에서 한국(+10)이 북한(+3)에 앞서 조 1위를 지켰다. 북한은 2위에 자리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또한 한국은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에 이어 북한전까지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양 팀의 이번 맞대결은 생중계되지 않았다.

북한축구협회가 비협조하면서 중계진을 비롯한 취재진이 방북하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남북 선수들은 전반 초반 신경전끝에 거친 몸싸움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반 30분 북한 수비수 리영직이 거친 파울로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벤투호'는 북한을 상대로 손흥민(27, 토트넘)과 황의조(27, 보르도)를 투톱으로 내세웠다.

북한도 유럽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광성(유벤투스)과 박광룡(장크트푈텐)을 공격 일선에 배치하며 맞불을 놨다. 벤투 감독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치자 나상호(23, FC도쿄)를 대신해 황희찬(23, 잘츠부르크)를 교체 투입했다.

그러나 바라던 골을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한국도 김영권(29, 감바 오사카)과 김민재(23, 베이징 궈안) 등 중앙 수비수가 후반 10분과 17분 각각 경고를 받았다.

벤투 감독은 두 장 남은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했다. 후반 20분 황인범(23, 밴쿠버)을 대신해 권창훈(25, 프라이부르크). 후반 36분 황의조를 대신해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31, 상하이 선화)를 각각 그라운드로 넣었느나 북한 골망을 흔들리 못했다.

북한 원정을 마친 벤투호는 내달(11월) 재소집된다. 같은달 14일 레바논을 상대로 H조 원정 4차전에 나선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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