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女축구, 3패 조별리그 탈락…월드컵 마감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회 연속 월드컵 16강 진출이 물거품이 됐다. 윤덕여 감독이 지후봉읗 잡고 있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주촤 2019 여자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18일(한국시간) 프랑스 랭스에 있는 스타드 오귀스트-들론에서 열린 노르웨이와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1-2로 졌다.

한국은 이로써 3패 A조 4위라는 성적으로 이번 대회 일정을 마쳤다. 한국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지난 2003년 미국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프랑스가 3승(승점9) 노르웨이가 2승 1패(승점6)으로 각각 A조 1, 2위에 오르며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나이지리아는 1승 2패(승점3)가 됐고 다른 조 3위 결과에 따라 16강행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됐다.

한국은 출발부터 힘들었다. 전반 시작 4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주장 조소현(웨스트햄)이 수비 과정에서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했다.

노르웨이에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카롤리네 그라함 한센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한국 골키퍼 김민정(현대제철)이 슈팅 방향을 읽고 몸을 날렸으나 공은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한국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공격 고삐를 바짝 댕겼다. 그러나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한국은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으나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지소연(첼시)과 여민지(수원도시공사)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비켜갔다. 한국은 후반 초반 다시 실점했다.

이번에도 페널틱 지역에서 파울이 선언됐고 노르웨이에 두 번째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온 이사벨 헤르로브센이 페널티킥에 성공해 노르웨이는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한국이 바라던 골은 후반 33분 나왔다. 여민지는 이금민(경주 한수원)이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뒤로 내준 패스를 받아 상대 골문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망을 그대로 갈랐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넣은 첫 번째 골이 됐다. 한국은 후반 37분 이금민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여민지가 헤더로 동점골을 노렸으나 노르웨이 왼쪽 골대를 비켜가면서 결국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